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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감상

다시보는 '구구는 고양이다' 어쩌다 같은 영화를 두세번 보는 경우가 있다. 혼자 조용히 보고 왔더니 직장에서 단체관람 영화로 결정되고 지인을 만나서 영화를 정하다보면 상대의 의견을 존중하게 되면서 또 보게 되고... 혹은 좋은 사람과 또 보고 싶어서 보게 되는 경우도 있고, 혹은 앞으로 극장에서 보기 어려울 것 같은 생각에 한번 더 보게 되는 경우도 있다. 어제 본 구구는 고양이다는 앞으로 극장에서 보기 어려울 것 같다는 생각에 다시 보게 되었다. 이미 한번 봤던 영화라서 악역도 없고 범죄도 없고 결정적인 반전이나 중저음을 의식할 필요없이 편안하게 감상할 수 있는 영화라는 것을 알고 있었기에 키치조지의 풍경이 보다 편안하게 느껴졌고, 고양이의 연기(?)가 어쩌면 저렇게 타이밍이 잘 맞을까 생각되는 장면도 있어서 재미있었고, 남성 앞.. 더보기
바시르와 왈츠를, 렛미인 월요일 저녁에 연달아 몰아서 감상함. 두 영화 사이에 약 15분의 간격이 있어서 불편한 점은 없었다. 결론은 둘 다 살인을 다루고 있어서 불편했던 영화... '바시르와 왈츠를'은 깔끔한 애니메이션과 마지막 장면이 인상적이었다. 그런데 처음에는 이스라엘의 만행을 다루는 듯 하다가 (빨간 벤츠에 대한 이야기를 다룰 때는 그렇게 보였다...) 결국 레바논 민병대의 만행을 지켜보는 방조자의 양심을 다루는 것으로 끝나서 기분이 묘했다. 반전의 메세지는 무척 강렬하다는 생각이 들었고, 바시르를 포함해 당시 상황을 미리 알고 영화를 본다면 감독의 메세지를 더욱 잘 이해할 수 있을 것 같다. '렛미인'을 보고나서 영화 속에서 죽어간 모든 사람들이 불쌍했고, 철없는 남자 주인공의 미래가 안타까워보였다. 특히 아이들의 죽..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