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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칙

영화 '스파이 브릿지' 영화 '스파이 브릿지' 감상함. 원칙과 실리와 인권을 감안한 주인공의 안목과 협상력이 놀라웠고, 주인공의 의견을 묵살하지 않고 수용해주는 정부의 태도가 인상적이었다. 과연 우리나라에서 비슷한 일이 발생했을 때, 어떤 파생효과가 생길지 생각해보았다. 아마도 집 앞에는 자칭 보수단체들과 특정 언론사 사람들이 진을 치고 있을 것 같고, 다수 언론은 주인공과 가족들의 개인사를 논하며 빨갱이로 낙인 찍었을 것 같은데... 다시 생각해보니, 우리나라는 저런 비슷한 일 자체가 일어날 수 없을 것 같다고 내 마음대로 결론내렸다. 왠지 미국에는 원칙과 실리와 인권을 함께 계산하는 사람이 상대적으로 훨씬 훨씬 훨씬 더 더 더 많을 것 같다는 생각과 함께, 미국의 저력이 부러우면서도 무섭게 느껴졌다... 사진은 영화를 보면.. 더보기
무단횡단 자연스럽게 무단횡단하는 사람들을 보면서 들었던 생각. 1. 항상 다수가 옳거나 정의로운 것은 아니다. 2. 누군가 집단에 적응하지 못하는 것은 집단의 문제일 수도 있다. 3. '지켜지지 않는 원칙'이 많을 수록 부조리는 심화된다. 원칙을 지키며 살아가는 이 땅의 의롭고 외로운 사람들을 응원한다. * 사진 속 횡단보도는 일정 간격으로 많은 차들이 진입하는 곳이지만, 무단횡단이 많다. 더보기
정상의 개념과 비정상의 정상화 내가 정신의학관련 서적에서 본 정상의 개념은 여러가지였다. 병이 없어야 정상, 다수 사람의 범주에 들어가면 정상, 정신분석을 받은 뒤 통찰을 갖고 살거나 이상적인 삶을 살면 정상, 삶을 하나의 과정이라고 간주하고 살면 정상... 지금 대통령의 태도를 보면 세월호 참사에 대해 의문을 제기하고 진실을 밝혀달라고 요청하는 사람들을 의도적으로 대통령의 심기를 불편하게 만들어 이익을 챙기려는 불순한 비정상인, 참사를 '대통령과 정부의 책임으로 돌리지 않는 대다수 사람들'의 범주에 들어가지 않는 비정상인, 자신의 현실을 받아들이지 않고 대통령에게 떼쓰기만 하는 비정상인, 일상으로 복귀하지 않고 떼쓰기만 하는 비정상인으로 대한다는 생각이 들어 심히 유감이다. '비정상의 정상화'라는 말을 대통령이 언급하면서도, 왜 세..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