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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기적

이기적으로 생각해본 우리나라의 재난대처 능력 나를 기준으로 이기적인 생각을 해본 적이 있었다. '내가 빨리 재난상황에 처한 당사자를 만나 심리적 골든타임에 개입할 수 있다면, 우리나라의 재난대처 능력은 뛰어난 수준이다!' 다수 전문가의 도움이 필요한 재난상황에서 내가 공식적인 절차를 밟을 경우, 얼마나 신속하게 도움이 필요한 당사자를 만날 수 있을까? 나는 병원 안팎으로 정신건강교육, 상담, 집단프로그램을 진행해온 정신보건전문요원으로 12년째 활동중이었음에도 불구하고, 2년전 내가 겪은 현실은 '자원봉사 지원 대기자'였다. 곧바로 현장에 투입되거나 초빙/초청받는 지인들을 보면서, 내가 인지도 높은 사람이거나 현장에 나를 아는 사람이 있었으면 대상자를 보다 빨리 만날 확률이 높지만, 그렇지 않으면 나를 검증받기 위한 규칙들과 당사자를 만나기 위한 절.. 더보기
사람이 미래다 저녁식사하면서 모 대기업에서 하는 TV광고를 보니, 대학 캠퍼스 내부로 보이는 곳에서 사람들 사이로 스케이트 보드를 타는 남학생을 보여주면서 '사람이 미래다'라고 말한다. 거기는 스케이트 보드 타면 안되는 곳 아닌가? 예전에 보았던 같은 시리즈의 다른 광고에서는 도서관으로 보이는 곳에서 책장 사이에 쭈그리고 앉아 통로를 막은채 책 읽던 여학생을 보여주면서 '사람이 미래다'라고 하던데, 거기 앉아서 책 읽으면 안 되잖아? 이 시리즈 광고에 나오는 대학생으로 보이는 사람 중에는 이기적인 행동으로 간주할만한 모습을 보여주는데 이런 사람을 보여주면서 '사람이 미래다'라고 말하는 이유는 무엇인가?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