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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성

결국은 인성 작년 오늘, 페이스북에서 작성했던 글. 일상과 현장에서 미성숙한 방어기제를 노출하는 전문가를 목격할 때마다, 반면교사가 되어줌에 감사하고, 학력과 나이와 사회적 지위와 인지도에 상관없이 '결국은 인성'이라는 생각이 든다. 그리고 그들을 반영해보며 어떻게 살아야 할지 고민한다. 고민은 끝이 없다... 나는 자칭 전문가, 강요 전문가, 큰소리 전문가, 거품 전문가, 상처주는 전문가, 자극 전문가, 맛집형 전문가, 장사꾼 전문가, 오지랍 전문가, 점쟁이 전문가, 거만한 전문가, 문어발 전문가, 전문성 오남용 전문가, 사람잡는 전문가가 되지 않겠다고 다시 한번 다짐한다. *** 참고할만한 글을 링크합니다. 학위와 자격증은 미래에도 중요할까?https://brunch.co.kr/@myf21/6 더보기
이드치연구원, 그리고 사람의 됨됨이 여행에서 돌아와 밀린 이메일을 확인해보니, 두곳에서 '이야기&드라마치료연구소 소속 연구원'에 대한 확인문의가 왔다. 두곳 모두 지인들이 보낸 이메일이었다. 한곳은 자신이 일하는 기관에 자원봉사를 지원한 분이 있는데, 이력서에는 '이드치연구소 연구원' 경력을 기재했고 자기소개서에는 나의 지도를 받으며 연구원 활동을 했다고 한다. 그래서 사실 확인을 부탁할 겸, 오랜만에 안부인사도 할 겸 이메일을 보냈다고 했다. 다른 한곳은 자신이 일하는 기관에 계약제 강사를 지원한 분이 있는데, 이력서에 2년정도 이드치연구소에서 연구원 활동을 했다고 씌여있어서 사실 확인을 부탁한다는 이메일이었다. 첫번째, 자원봉사를 지원한 분에 대해서는 이렇게 답변했다. "이드치연구소를 개설하기 전부터 저를 도와주셨고 평소 열정적으로 함.. 더보기
사회복지사의 존경과 존중에 대해서... 문득 떠오르는 생각. 사회복지사가 클라이언트에게 '존경'을 강요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생각한다. 클라이언트는 사회복지사를 존경해야 할 의무가 전혀 없고, 사회복지사는 클라이언트에게 존경을 강요해야 할 권리가 전혀 없다. 만약 사회복지사가 '존중'을 강조하면서 '존경'으로 잘못 표현했다면, 이는 곧바로 수정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또한 클라이언트에게 '나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으면 해도 괜찮다' 해놓고는, 클라이언트의 말에 일일히 반박하고 '그것은 당신의 생각인거죠?'라며 일일히 대꾸하는 것도 문제가 있다고 생각한다. 이것을 '사회복지사로 만들어지는 혹은 다듬어지는 과정'으로 보아야 할지, 기본적인 인성의 문제로 보아야 할지, 여러 원인들과 상황들이 혼합된 것인지는 좀 더 시간을 두면서 관찰해보고 당사자의.. 더보기
크로니클 영화 크로니클. 작년 극장에서 재미있게 보았던 기억을 되살리며 보았다. 우연히 갖게된 초능력에 환호하고, 초능력을 생활 속에 적용해보고, 초능력의 적용범위를 넓혀가는 모습을 보며 '나도 저런 초능력이 있었으면 좋겠다!'라는 생각을 해보았다. 하지만 결국 자신의 감정에 휘둘리면서 초능력을 남용하게 되는 청소년의 모습을 보면서, 최근 뉴스에 등장하는 '갑의 횡포'와 '모 청와대 대변인 사건'과 같이, 자신에게 주어진 힘을 어떻게 사용하느냐는 결국 그 사람의 인성에 달려있다는 교훈을 배울 수 있었다. 시기적절한 영화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