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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

6.25와 탄흔 한국일보 기사 '도심 속 6.25 탄흔'을 읽다가, 집 가까운 '은평구 증산교 하부’에도 뚜렷한 탄흔이 있음을 알았다. 인터넷 지도로 살펴보니, 신문에 소개된 그곳은 증산교가 아니었다. 다리 이름은 알 수 없었지만, 증산교와 중동교 사이에 있고, 경의선과 중앙선이 지나가는 철교 하부였다. 6월 25일 저녁 업무를 마치고 그곳에 방문해보았다. 신문과 지도에서 본 것과 달랐다. 안내판의 부재와 땜질이 아쉬웠다. 몇년간 산책하면서 무심하게 지나쳤는데, 이제는 나에게 의미있는 교각이 되었다. 2018년 6월 25일 저녁, 68년전 전쟁의 흔적을 눈으로 확인하면서, 한번 더 남북 평화를 기원하고 기도한다. 첫번째 사진은 한국일보에 실린 은평구 증산교 하부, 두번째 사진은 다음 지도 로드뷰(2015년), 세번째 사.. 더보기
영화 핵소고지 2017년 3월 7일, 영화 핵소고지 감상함. 극장에서 보게 되어 다행이고 기쁘다. 1. '기독교인을 위한 영화'라고 표현하고 싶지만, 종교적인 이유로 공감하지 않는 사람이 있을 것 같다. 2. '인권영화'라고도 표현하고 싶지만, 종교적인 이유로 공감하지 않는 사람이 있을 것 같다. 3. '감동적인 인터뷰'라고 표현하고 싶지만, 종교적인 이유로 공감하지 않는 사람이 있을 것 같다. 4. 병사들이 힘들게 올랐다가 빨리 내려왔듯이, 주인공과 관객이 핵소고지에 가기까지 좀 길었고 빨리 내려온 것 같다. 5. 주인공이 의무병과라서, 전투장면보다는 아프거나 죽은 사람이 더 많이 눈에 띄고 신체훼손도 보인다. 6. 우리나라는 참전했던 군인, 복무중인 군인, 복무마친 군인을 어떻게 대해왔는지 생각해보았다. 7. 미워.. 더보기
자헤드 - 그들만의 전쟁 자헤드(그들만의 전쟁). 이 영화 역시 전쟁에 적응하는 군인들이 어떻게 변해가는지(혹은 미처가는지)를 엿볼 수 있는 것 같다. 15세 이상 관람가라고 표기되어 있지만, 성(sex)과 관련해 혼자 보는게 더 편할 수 있는 장면이 여러번 나온다. 가족이 모여앉아 관람했다가는 민망해질 수 있을 듯... 전투기 폭격에 당한 자동차들과 사람들의 모습은 그럴싸하게 묘사되었지만, 정작 적군도 비정한 전투장면도 나오지 않는 특이한 전쟁영화~ 더보기
풀메탈자켓 영화 풀메탈자켓. 화질은 80년대 영화치고 괜찮았지만, 음향은 조금 심심한 느낌이 들었다. 전투장면이 많이 나오지 않아 심심할 수 있지만 전쟁이 사람을 어떻게 바꾸는지 사람이 전쟁에 어떻게 적응하는지 관찰해 볼 수 있는 좋은 영화라고 생각한다. 이 영화에서 가장 인상적인 인물은 왕따 당하는 훈련소 동기(뚱땡이)이다. 주인공에게 도움을 요청했었지만 묵살당하는 장면, 왕따 당하는 모습, 동료들의 무관심 속에 서서히 변해가는 모습은 늘 볼 때마다 안타깝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