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지역사회

스스로 정정하기 2017년 3월 17일. 어느 사회복지사와 오전에 통화했던 내용 요약. 장애인 등록은 생계를 위한 방법일 뿐이고, 자신은 병이 없다고 말하면서, 투약을 원치 않는 지역사회내 정신장애인에게 어떻게 다가갈 것인가? 1. 지적하거나 충고하지 않고 그분의 이야기를 잘 경청한다. 2. 그분이 모순적인 이야기를 하면, 스스로 정정할 기회를 만들어본다. ** 여성정신장애인과 대화 나누었던 사례 "이 세상 남자들은 다 성추행범이고 다 나쁜 것들이야! 다 죽어버려야해! (잠시후) 지경주선생님은 참 친절하고 좋은 분이에요." ---> "이 세상 남자들이 다 성추행범이고 다 나쁘고 죽어야 된다고 말씀하셔서, 남자로서 죄송한 마음이 들었습니다. 저를 친절하고 좋은 분이라고 말씀해주시니, 감사하고 영광입니다." ---> "그럼.. 더보기
어느 복지관 화장실에서 본 경고문 2015년 10월 31일 어느 복지관 화장실에서 본 인상적인 경고문. 예의를 갖춘 듯 하나 지시적인 느낌이 강하게 들었고 '발각되면 가만있지 않겠다'는 복지관 측의 강한 의지를 느낄 수 있었으며, 이 글을 읽는 사람 모두에게 무조건적으로 경고하는 느낌을 준다. 과연 이 문구를 붙이라고 주님께서 허락하셨을까? 나라면 좀 더 신중하게 생각하고 기도한 뒤 문구를 결정했을 것 같다. 더 이상 저곳에 갈 일이 없어서 경고문구를 새롭게 교체했는지 확인해볼 수 없겠지만, 복지관을 이용하는 지역사회 주민들을 배려한 좀 더 부드러운 표현이 필요해보인다. 이것이 만약 사회복지의 현실이라면, 참으로 안타까운 일이다... 더보기
구로구공동희망학교에서... 2015년 9월 8일, 구로구공동희망학교 '드라마 만들기' 진행하고 오는 길에 찍어본 사진. 지난주 나에게 큰 경험을 가져다 준 정신장애인은 외래에 갔기 때문에 만나볼 수 없었다. 내가 지난주 겪은 PTSD 경험은 보호받기 어려운 정신장애인 관련 종사자들의 현실을 반영하면서 지역 내 정신장애인들과 함께 해야하는 '지역정신보건의 상황'을 반영하는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12월까지 프로그램을 무사히 잘 진행할 수 있을지는 계속 생각해보아야 할 것 같다... 더보기
가족상담 3월의 가족상담을 떠올려보며. 한달에 한번있는 모자 가족상담에 아들이 오지않아 어머니의 말씀을 많이 들을 수 있었다. 유난히 한숨을 많이 쉬면서 말씀하셨지만, 여러가지 한계를 핸디캡으로 갖고 있으면서 남매를 잘 양육하려는 어머니의 노력에 감동했다. 최근 중학교 1학년 아들과 큰소리로 자주 다투었는데, 최근 아들이 먼저 누나의 정신건강의학과 입원에 대해 의견을 물어오면서, 한시간동안 서로의 의견을 주고받는 기회를 가졌다고 한다. 이야기를 마무리 지으면서 "엄마, 그러고 보니 우리가 조용하게 한시간 넘게 이야기 한게 이번이 처음이지? 너무 좋아~"라는 아들의 말을 듣는 순간, 어머니는 공감과 감동을 느꼈고 '내가 그동안 아이에게 너무 많이 잘못했었구나!'라는 생각이 들어 반성했다고 한다. 덕분에 나도 공감과.. 더보기
서울시립대학교 종합사회복지관 서울시립대학교 종합사회복지관에서 정신장애인들의 자기표현 및 연극공연을 위한 준비시간 가짐. 매주 월요일 저녁마다 귀한 시간을 해주실 정신장애인, 사회복지사 선생님들께 감사드리고 함께 좋은 시간 만들었으면 좋겠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