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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별

의리에 대한 생각 2017년 3월 4일에 적어본 글. 의리에 대한 생각. 대외적으로 '의리'를 강조하는 사람을 볼 때, '의리 이미지'를 연출하는 사람인지, 정말 의리있는 사람인지 확인하고 싶을 때가 있다. 의리 컨셉으로 먹고사는 연예인을 제외하고, 대외적으로 의리를 강조하면서, 1) 이 세상 사람을 '내 편인 사람'과 '내 편이 아닌 사람'으로 뚜렷하게 이분법적으로 구분하는 사람. 2) 내 편을 챙겨주는 것과 내 편이 아닌 사람을 함부로 대하는 것의 차별성이 큰 사람. 3) 특정 기간에만 의리를 널리 홍보하는 사람. 이렇게 세가지 유형의 모습을 보인다면, '의리를 활용하는 사람'이라고 생각한다. 의리는 곧바로 신뢰와 연결되지 않는다고 생각한다. 굳이 의리를 신뢰와 연결시킨다면, 의리는 특정인 간의 특정 기간동안만 적용되.. 더보기
사회복지실습과 차별 나는 12년간 근무한 직장에서 '정신보건분야에 관심있는 사회복지학과 학생'이라면 누구나 내가 일하는 낮병원에 실습지원할 수 있다고 생각했고, 내가 실습에 좀 더 적극적으로 관여하게 되면서 실행에 옮겨왔다. 나는 20대 후반에 사회복지를 공부했다. 그리고 내가 졸업한 학교는 사회복지사를 배출한지 얼마되지 않았기에(나는 4회 졸업생이었다), 사회복지분야에서 이제 막 이름이 알려지는 중이었고 학교 수업 중에 '정신보건사회사업론'이 없어서 실습이나 수련을 받는데 불리했었다. 또한 나는 대학원생이 아니라는 이유로 특정 병원에서 사회복지실습을 받을 때도, 동일한 특정 병원에 정신보건사회복지사 수련생으로 지원하려고 문의했을 때도 노골적이고 차별적인 발언을 들었던 '차별받은 당사자'였기에, 적어도 내가 실습생을 선발하.. 더보기
후원중단과 새로운 후원 올해 후원할 곳을 새롭게 정하면서, 동시에 처음으로 후원중단을 결심했다. 후원을 중단한 기관들은 '후원액수에 따른 차별'이 느껴지고 '후원을 개인적인 홍보에 이용하기 쉬운 곳'이라고 판단되는 공통점을 갖고 있다. 비록 소액이지만, 내 돈을 차별없이 소중하게 잘 써줄 곳에 기부하고 싶다. 더보기
차별과 단절 어렸을 때 부터 경험했던 차별과 단절을 중년이 되어서도 겪게 되는 것은 어쩔 수 없나보다. 내가 받은 차별과 단절의 주된 이유가 금전과 능력일 때 보다 더 슬퍼진다. 보다 더 가치있는 사람과 함께 하고 싶은 것은 자신의 의지이기에, 갑작스러운 차별과 단절을 받아들일 수 밖에 없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차별과 단절을 겪을 때마다 내가 누군가를 가치없다며 함부로 대하고 관계를 끊으려 한 적 없었는지 되짚어본다. 언젠가 차별과 단절에서 좀 더 자유로워지기를... (사진은 2015년 11월 14일 낙산공원에서 찍은 것) 더보기
60만번의 트라이 퇴근 후 필름포럼에서 관람한 영화 '60만번의 트라이'. 일본 오사카 조선학교 럭비부 학생들의 이야기를 통해 불타는 청춘, 한민족의 아픔, 재일교포의 삶을 볼 수 있었다. 이 영화에서 인상적인 장면 두가지를 소개하고 싶다. 첫번째는 럭비경기를 위해 일본에 방문한 호주학생에게 오사카조교 학생이 자신을 '코리언'이라고 소개하자, 한국에서 온 다른 학생이 그 학생을 '제페니즈'라고 정정하고 자신을 '오리지널 코리언'이라고 소개했다고 말하는 장면이었다. 그 한국학생이 그렇게 말할 수 밖에 없었던 이유를 생각해보면 가슴아픈 근대사를 떠올려야 할 것이다... 두번째는 조선학교만 무상교육 정책에서 제외시킨 것에 대해 오사카 시장에게 답변하는 장면이 나온다(이 영화는 2010~2011년을 다루고 있다). 오사카 시장은..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