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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라우마

코로나19와 사회적 트라우마, 심리적 방역이 필요하다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에서 발행하는 '과학과 기술' 2020년 5월호에 실린 이드치연구소 지경주의 글을 공유합니다. 코로나19로 인해 달라진 제 일상을 중심으로 써보았고, 원고 원본을 낭독했습니다. https://youtu.be/yObr0fayt28 더보기
연극 '너와의 불편한 사정거리' 2020년 1월 8일 토요일 오후 4시, 이드치연구소 활동가들과 연극 '너와의 불편한 사정거리' 관람함. 연극 속 독특한 연출은 심리극, '대본형 사회극'과 가깝다는 생각이 들어서 맥락을 빨리 파악할 수 있었고, 커튼콜로 오해할 수 있었던 마지막 장면을 이해하는데 도움되었다. 이 연극을 심리극의 잉여현실과 행위완성으로 표현해본다면, 5.18은 많은 사람들의 잉여현실을 상징하는 단어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미해결된 안타까운 국가 트라우마라고 생각한다. 그렇기에 연극 '너와의 불편한 사정거리'는 5.18에서 시작된 수많은 잉여현실을 행위완성으로 풀어낼 수 있는 방법 중 하나라고 생각한다. 비구조화된 혹은 반구조화된 심리극이 아니어도, 구조화된 연극공연을 통해 잉여현실을 다룰 수 있고 행위완성으로 풀어낼 수 있.. 더보기
여과없이 SNS에 올라온 사진 평소 클릭하면 기부가 된다며 땅에 묻히는 갓난아기의 모습이 담긴 사진, 수술이 필요해보이는 외모를 가진 사람의 사진 등... 몇년째 계속 SNS를 떠돌아 다니는 근거없고 출처없는 사진들이 불편했었다. 최근 브라질 월드컵과 관련해 살해당한 사람들의 사진, 이스라엘의 공격으로 희생된 사람들의 사진이 SNS에 전혀 여과없이 올라오는 것에 큰 충격을 받았고 SNS의 단점이자 역기능을 발견할 수 있는 기회가 되었다. 그리고 정의를 내세워 자신의 입장을 지나치게 강조하고 강요하면서, 사진에 대한 불편을 호소하는 사람들을 공격하는 모습에 놀랐다. 아래는 내 페이스북 담벼락에 올린 호소문, 그리고 내 호소문 하단에 내가 직접 작성한 댓글들이다. - 호소문 - 부탁이 있습니다. 저는 망자에 대한 트라우마가 있습니다. 특..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