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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행

사회복지계에서 겪은 당황스러운 경험 베스트 11 - 내가 사회복지계에서 겪은 당황스러운 경험 베스트 11 - 나에게 실습 수퍼비전을 받은 직장동료가 계속 문제를 일으켰고 개선의지를 보이지 않아 병원장에게 조치를 요청했더니 둘 다 해고함. 12년간 일한 직장에서 해고됨(2015). 자원봉사했던 곳에서 출판된 워크북에 내가 진행한 연극치료 기법이 선별 소개된 것을 알게됨(2004). 모 가정폭력 상담소에서 8회기로 진행예정인 연극치료 프로그램을 1회기만 하고 취소통보 받음(2012). 모 대학교에서 한학기 강의를 하던 중, 어느 교수에게서 내가 원예학을 먼저 전공했기 때문에 '순수복지'가 아니라는 말을 들음(2010). 나도 모르는 영화감상 프로그램을 내가 진행할 것처럼 만든 어느 복지관의 프로포절을 발견함(2006). 내가 프로그램을 진행 중 내담자의 .. 더보기
그가 먼저 손을 내밀어 나를 일으켜주었다 2015년 9월 24일. 드디어 모 기관의 폭행사건 이후 당사자와 프로그램 시간에 다시 마주하게 되었다. 폭행사건 이후로 계속 고민했고 당사자와 프로그램 중에 정리작업을 할 수 없었기에, 12월까지 연장 진행하는 것은 더 이상 어렵겠다는 판단이 들었다. 그래서 9월 마지막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당일날, 원래 계약대로 7~9월만 진행하기로 급히 결정했고 담당 직원에게 설명했다. 오전 10시 30분에 프로그램을 시작해야 하는데, 갑작스럽게 내가 그만 두는 것에 대해 논의하느라 11시에 시작하게 되었다. 오늘이 내가 진행하는 마지막 시간임을 공지했고 갑작스러운 공지에 사과한 뒤 '드라마만들기'를 시작했다. 그는 처음에 없었고 담당직원의 권유(힘들거나 불편하면 프로그램 중간에 나와도 괜찮음)를 받아서 프로그램 중.. 더보기
PTSD 경험 2015년 9월 6일, 남양주시 별내면에 있는 어느 농원을 산책하면서 본 배나무. 기존의 배나무 위에 새롭게 뻗어 올라가는 줄기가 인상적이었다. 원예를 계속 공부했었다면 사진 속 상황을 보다 과학적으로 잘 설명할 수 있었을지도... PTSD를 다루는 일을 종종하면서, 또 여러 사건으로 인해 발생하는 PTSD에 공감하면서도, 정작 내가 겪은 PTSD 경험에는 제대로 대처하지 못했음을 반성한다. 지난주 화요일 오후, 집단 프로그램 진행도중 왼쪽 후방에서 갑작스럽게 달려든 정신장애인에 의해 폭행당했다. 나는 정신보건사회복지사 수련 때 수퍼바이저에게 배운 그대로 최대한 내 몸을 보호하면서 다른 사람들이 폭행을 막아주기를 기다리고 있었다. 폭행이 마무리 된 뒤 나는 '내 자신이 치료적인 도구가 되어야 한다'는 생.. 더보기
정신장애인의 폭력 모 기관을 오가며 찍어본 여의도와 한강풍경. 2015년 9월 1일, 오후 모 기관에서 프로그램을 마치고 소감을 나누던 중이었다. 한 남자 회원이 갑자기 나에게 욕을 하면서 뛰어나와 주먹으로 내 뒷통수와 얼굴을 때리고 로우킥으로 내 급소를 찬 뒤 내 몸 이곳 저곳을 주먹과 다리로 마구 때리기 시작했다. 다른 회원과 담당직원이 그 회원을 제압해서 폭력상황은 마무리되었다. 그 회원은 프로그램실 밖을 나가면서도 나를 계속 째려보았다. 나는 오늘 '극히 적은 빈도수를 보이는 정신장애인 폭력'의 피해자가 되었다. 내가 피해자가 되었다고 생각하는 순간, 위험수당을 제대로 받지 못한 채 폭력에 노출된 수많은 정신보건전문요원들을 떠올려보았다. 과연 이 일은 그 회원에게 어떠한 영향을 줄 수 있을까? 그 회원의 분노는 무..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