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이야기치료 반영팀 모임에 다녀옴.
이번 반영팀 사례는 두 사람이 주고 받은 편지였다.
누군가의 진실된 조언이 담긴 편지를 먼저 읽었고,
그 조언을 실생활에 반영해본 덕분에 긍정적인 변화가 일어났다는 답장을 읽었다.
나는 두 편지를 읽으면서 요즘 의도적으로 활용하고 있는
'마중물(펌프에서 물이 잘 안 나올 때 물을 끌어올리기 위하여 위에서 붓는 물)'이라는 단어가 떠올랐다. 조언이 담긴 편지는 조언을 긍정적인 변화로 이끌어내는 마중물의 역할을 이미 했고,
긍정적인 변화가 일어났음을 알리는 답장은
조언이 담긴 편지를 쓴 사람에게 '내가 누군가에게 도움이 될 수 있음'을 깨닫게 되고
보다 많은 사람들을 도울 수 있는 역할을 가능케 하는
마중물의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이끌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내 생각을 반영팀 동료들과 공유하던 중,
마중물은 이야기치료에서 자주 언급되지만 나는 그동안 잘 활용하지 않았던
a scaffold(비계)라는 단어와 그 뜻을 함께 한다는 것을
김유숙교수님을 통해 깨닫게 되었다.
신축건물 혹은 리모델링하는 건물을 둘러치고 있다가
건물이 모양을 다 갖추고 완공되면 철거되는 비계처럼,
조언이 담긴 편지는 조언을 눈에 띄는 긍정적인 변화로 구축하는 비계의 역할을 했고,
긍정적인 변화가 일어났음을 알리는 답장은
조언이 담긴 편지를 쓴 사람에게 '내가 누군가에게 도움이 될 수 있음'을 깨닫게 되고
보다 많은 사람들을 도울 수 있는 역할을 가능케 하는 비계의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이끌 것 같다고
바꿔 설명해볼 수 있음을 알게 되었다.
이번 반영팀 모임을 통해 '비계'라는 단어를 어떻게 적용시킬 수 있는지 배울 수 있었고,
이야기치료에 조금 더 가깝게 다가가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어디보자... 이걸 '비계'라는 단어를 적용해 다시 써본다면,
이번 8월 이야기치료 반영팀 사례는 나를 좀 더 이야기치료 활동가로 구축하는 비계가 되어주었다~
오늘 하루도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