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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치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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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인공의 생각(망상) 존중하기 어느 병원에서 진행한 심리극 사례를 공유합니다. 저는 심리극을 진행하면서, 주인공의 이야기를 비심판적인 태도로 경청하려 노력했습니다. 저는 주인공이 말하는 내용을 함부로 평가하지 않았고, 주인공의 이야기를 처음부터 끝까지 잘 들을 수 있었으며, 주인공과 의논하면서 심리극을 진행할 수 있었습니다. 주인공은 '나의 생각'과 '주위 사람들의 생각'을 안전하게 설명하고 표현해보고 다루어볼 수 있었고, 망상과 관련된 복잡한 생각을 정리해볼 수 있는 기회가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진행자가 주인공 겸하기 최근 어느 병원에서 진행한 심리극 사례를 공유합니다. 주인공 지원자가 없어서 '상황극'을 진행하기로 했고, 이번에는 진행자인 제가 직접 주인공이 되었습니다. 예전에 어르신 대상의 드라마치료를 진행하면서, 마당놀이를 접목한 독특한 진행을 시도한 경험 덕분에, 어렵지 않게 '진행자가 주인공을 겸한 심리극' 진행이 가능했습니다. 이번 심리극 진행은 병원의 특성과 집단의 특성에 맞게 변형되어 진행된 지경주식 심리극의 예가 될 것 같습니다. 그동안 이곳에서 진행했던 심리극들과 비교해보았을 때, 진행자가 주인공을 겸해서 진행한 심리극이 보다 더 적극적으로 관객들을 촉진하고 독려하기 수월했습니다. 영상을 보시면, 심리극 진행 과정, 병원 심리극의 한계와 절충, 관객이 연극에 대한 거부감이나 부감감을 보이는 이유, 어..
애란원 심리극 평가 모임 2020년 7월 8일, 애란원 심리극 평가 모임을 오가면서 영상기록을 남겨보았습니다. 귀한 만남의 기회주신 애란원 관계자 여러분 고맙습니다. 그림을 클릭하시면 이드치연구소 유튜브 채널로 연결됩니다.
죄책감 - 알코올 심리극 사례 2019년 11월 16일에 녹음한 팟캐스트 이드치연구소 제70회 방송 내용 중 '죄책감'을 소개합니다. 음주 문제로 정신건강의학과 병원에 입원한 환자 대상의 심리극 사례입니다. https://youtu.be/Wy3XrKbVSGw
배영민 선생님 고맙습니다! 2019년 7월 7일 일요일. 사진은 한국임상예술학회에서 계요병원 배영민선생님이 발표한 내용. 자기가 고안한 기법이라면서, 내 앞에서 엉터리로 지경주식 역할극을 진행하던 어느 전문가의 모습이 갑자기 떠오른다. 배영민선생님 고맙습니다. 영광입니다. 아래는 배영민선생님의 발표 당시 지인들이 보내준 사진.
사이코드라마 전문가 초급교육 안내 진혜전 선생님의 사이코드라마 전문가 초급교육을 소개합니다. 사이코드라마(Psychodrama)는 집단원들의 신뢰감을 바탕으로 마음잇기(warming up), 마음풀기(acting out), 마음나누기(sharing)를 통해 인간관계 갈등해결, 현대인의 스트레스 해소, 창의적 역량과 심리정서의 회복을 돕는 행위중심 심리치료 과정입니다. 내담자가 상처와 위기를 극복하고 자기마음의 주인이 되는 길을 안내하는 사이코드라마와 역할놀이 상담사는 교육, 복지, 의료, 상담, 문화, 예술 등 어디에서나 적용 가능합니다. 1. 일 정: 1차 – 6월28(금), 29(토) 오전10시-저녁10 / 2차 – 7월12(금), 13(토) 오전10시-저녁10시(총 48시간) 2. 장 소: 서울특별시 마포구독막로3길 13 지하1층 ..
스트레스 다루기와 존중 2019년 3월 14일의 기록. 사진은 지난주에 찍은 아이, 사진사, 아내의 모습. 어제 있었던 심리극을 생각한다. 주인공은 부당한 비난의 스트레스 때문에 힘들다고 했다. 주인공은 심리극에서 다루고 싶은 장면을 미리 구상해두었기에, 함께 공동으로 심리극을 진행했다. 여러 회원들이 자발적으로 조연배우를 지원했다. 주인공은 스트레스 상황에 대처하는 자신의 모습을 있는 그대로 보여주었다. 나는 주인공이 좀 더 적극적으로 스트레스 상황에 대처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었지만, 주인공은 유일한 방법으로 스트레스에 대처했다. 주인공의 유일한 스트레스 대처방법 또한 스트레스로 연결된다는 생각이 들었다. 안타까워 하는 관객의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주인공이 처한 스트레스의 악순환을 파악하고, 해결방법을 제시하는 관객들이 ..
관객석의 주인공 2019년 3월 7일 기록. 사진은 2주전 아내가 찍어준 아이와 나의 모습. 조금씩 방법을 바꿔보면서, 아이에게 편안한 최선의 자세를 찾아본다. 또 다른 ‘지경주식 맞춤 휴먼 서비스’라는 생각이 든다. 어제 있었던 심리극, 그리고 한사람을 떠올려본다. 어제 심리극은 특별한 주인공 선정 없이 두 회원의 양가감정을 다루어보았다. 그리고 음성증상을 만나보는 시간을 겸했다. 모두가 한번씩 주인공 의자에 앉아, 주인공의 양가감정을 대신 표현해보기도 했다. 그는 주인공의 마음이 되어, 왜 산책을 해야 하는지 주인공을 설득했다. 다른 참가자들과 비교했을 때 상대적으로 대사량이 짧았지만, 지금까지 기억에 의하면 그는 평소보다 길게 말했다. 그는 말이 적었다. 가장 많이 들었던 말은 “네”였다. 마주칠 때마다 내가 먼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