줬다뺏는 기초연금 시정을 촉구하는 신문광고 모금

일 그리고 공부 2019.02.09 21:01 Posted by 이야기&드라마치료 연구소 mouserace

 

 

 

 

2월 9일 내일까지, 줬다뺏는 기초연금 시정을 촉구하는 사회복지사 15차 신문광고를 모금합니다. 저도 동참했습니다.

 

* * * * * * * * * *

 

가난한 노인의 기초연금을 줬다 뺏는 것이 "포용적 사회보장"인가?

 

정부는 지난 1월 31일 국무총리 주재로 사회보장위원회를 열고 2019년부터 2023년까지 추진하는 '제2차 사회보장 기본계획'을 심의했습니다. 이 계획안은 사회보장의 “포괄성과 보편성을 강화하여 복지사각지대를 해소”하겠다는 것이고, 정부는 이를 “포용적 사회보장 체계”라 명명하기 시작했습니다. 정부 발표 자료에서는 이를 (문재인 정부가 출범하며 내세운 ‘포용적 복지’를 좀 더 발전시킨) 문재인 정부의 “사회보장 패러다임”이라고 합니다.

 

2014년 기초연금 20만원이 지급되면서 문제된 “줬다 뺏는 기초연금”에 대해 2016년 총선에서 더불어민주당은 이를 시정하겠다고 공약했습니다(공약집 132쪽). 2018년 예산국회에서 여야는 이 문제를 보완하는 예산에 합의하였으나 최종 예결위에서는 지역구 쪽지예산과 보충성원리 세력에 밀려 무산되었습니다.

 

4월부터는 소득 하위 20% 노인 150만 명에게 기초연금 30만원이 지급됩니다. 그러나 하위 6%에 해당하는 40만 명의 수급노인에겐 그림의 떡이지요. 복지부의 보충성원리 고집으로 “줬다뺏는 기초연금”이 계속되기 때문입니다.

 

가난한 노인을 일상에서 만나는 우리 사회복지사는 복지부에 묻지 않을 수 없다.

 

1. 노인빈곤 해소 목적으로 실시하는 기초연금제도에서 가장 가난한 노인을 배제하는 것이 포용적 사회보장인가?

 

2. 70%의 노인이 받아 보편적 복지로 자리 잡은 기초연금제도에서 선별복지 문법인 보충성원리를 고집하는 것이 보편성 원리인가?

 

3. 수급노인에게 기초연금을 줬다 뺏어 노인빈곤 사각지대를 고착시키는 것이 복지사각지대 해소인가?

 

- - - - -

 

정부는 사회보장기본계획을 2월 12일 국무회의에서 확정 발표할 예정입니다.

복지부의 탁상행정과 일부 학자들의 원리주의로 멍들고 있는 빈곤노인의 피폐한 삶을 대변하여 2월 11일에 신문광고를 내고자 합니다.

 

수급노인과 떡국을 같이 먹고 싶은 뜻 있는 사회복지사의 동참을 기대합니다.

 

모금은 2월 9일 마감입니다.
모금계좌: 국민은행 458301-01-467244 왕수정(어르신기초연금지키기)

 

- - - - -

 

PS.
2월 11일 오전 11시.
청와대 앞 분수대에서 <줬다뺏는 기초연금 해결 촉구 사회복지사 기자회견> 합니다.

 

#줬다뺏는기초연금 #포용적사회보장? #빈곤노인기초연금보장연대 #사회복지사 #세밧사

똥 그리고 거름

일 그리고 공부 2019.02.09 20:55 Posted by 이야기&드라마치료 연구소 mouserace

 

 

내가 하는 일 중 하나는 소외된 이웃의 이야기를 경청하고, 그 속에서 의미있는 이야기를 찾아내고, 당사자와 주위에 알리는 것이다. 이 경험을 통해, 사람들이 외면하는 다양한 이야기를 새로운 관점으로 발굴해내는 작업이 가능하리라 기대한다.

 

사람들이 피하는 똥을 유용한 거름으로 만드는 것이 나의 일이다.

오늘도 화이팅!

 

이 글은 우회적으로 저와 저의 언행을 똥으로 비유한 사람들을 향한 우회적인 응답입니다. 저는 타인과 타인의 언행을 똥에 비유하지 않습니다.

반복된 이야기 다루기

일 그리고 공부 2019.02.09 20:49 Posted by 이야기&드라마치료 연구소 mouserace

 

 

 

 

동네 정육식당에서 찍은 숯불사진을 올려본다.

 

최근 처가 식구들과 처음 방문했는데, 이렇게 내공 가득한 동네 고기집을 5년 동안 모르고 살았다니, 이사를 앞두고 아쉬움이 크다...

 

은은히 열기를 전하는 숯불처럼, 온기가 필요한 누군가에게 숯불 같은 역할을 맡을 수 있다면 좋겠다.

 

국립정신건강센터 재활프로그램센터(낮병원)에서 심리극 진행을 맡은지 이제 4년째 되어간다.

 

장기간 특정 내담자를 심리극으로 만나면서, 주의하는 것 중 하나는 ‘반복된 이야기’이다.

 

나는 내담자의 반복된 이야기를 크게 두 가지로 구분한다.

 

하나는 내담자가 몇 회기에 걸쳐 장기간 언급하는 이야기이고, 다른 하나는 한 회기 안에서 단기간 언급하는 이야기이다.

 

전자는 의미있는 이야기로 간주하여, 잘 기억해두거나 기록을 남긴다.

 

후자는 확인되는 순간 화제전환의 타이머로 활용하고, 기록으로 남겨두어 나중에 찾아볼 수 있도록 조치한다. 다른 회기에서도 이 이야기가 반복되면 보다 의미있는 이야기로 간주한다.

 

전자에 해당되는 의미있는 이야기를 내담자가 반복할 경우, 세가지 규칙을 준수한다.

 

끊지 않는다.
지적하지 않는다.
경고하지 않는다.

 

나는 반복된 이야기도 자발성과 창조성의 발현일 수도 있다고 생각하기에, 가급적 인위적으로 끊거나 지적하거나 경고하지 않는다.

 

나는 반복된 이야기라고 해도, 처음 듣는 것처럼 잘 경청한다. 신기하게도 내담자 스스로 전에 얘기한 적 있다고 언급하면, 그 이야기는 반복되지 않았다. 혹은 내담자 스스로 그 이야기를 소재로 심리극을 요청할 경우, 의미있는 이야기로 연결되면서 그 이야기는 반복되지 않았다. 반복된 이야기는 내담자 스스로 다루게 하는 것이 의미있어 보인다.

 

장기간 진행되는 심리극은 인내가 필요해보인다.

 

내담자 중에는 과거를 회상하면서, 스스로 얽힌 감정을 함께 다루는 경우가 많은데, 이때 개인적인 시간 차이가 있다. 나는 내담자 스스로 감정을 다루면서 이야기를 꺼낼 때까지 기다린다. 나는 아직 효율적으로 이야기를 빨리 끌어낼만한 능력이 부족하기에, 이럴 때는 기다리는 것이 최선이라고 생각한다.

 

연세로뎀정신건강의학과 낮병원에서도, 강서필병원에서도 인내심을 갖고, 내담자와 함께 특정 문제를 탐색하고, 특정 문제를 함께 재정의하고, 현재와 미래를 사로잡거나 잠식하는 특정 과거 이야기를 함께 발굴하고, 특정 과거와 현재를 구분하는 작업을 조금씩 시도해볼 수 있었다. 12년, 3년 동안 순조롭게 진행되었던 이 작업은 각각 병원장, 담당 사회복지사에 의해 강제 중단되었다.

 

아직 자랑할만한 성과는 없다. 제대로 설명할 수 없기에, 이 정도 기록을 남기는 것이 전부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안전한 심리극과 기다림에 대한 무게감이 느껴진다.

 

아직은 증명할 수 없는, 나만이 느끼는 무형의 자산이다.

종적을 감추는 정신건강전문요원

일 그리고 공부 2019.01.29 17:53 Posted by 이야기&드라마치료 연구소 mouserace

사진은 소장 중인 Emotional CPR 워크북.

 

Emotional CPR 창시자인 Daniel B. Fisher는 조현병 치료를 받았고, 하버드 의대에서 정신과 수련의를 거쳐 메사추세츠에서 정신과의사로 근무하고 있다.

 

업무 중 병리적인 문제를 노출하다가, 갑작스러운 퇴직과 동시에 종적을 감추는 정신건강전문요원의 사연을 들을 때가 종종 있다. 지역을 옮겨 다니는 사람도 있다고 들었다.

 

이들이 잘 소통하고, 잘 치료받고, 인식개선운동과 인권운동에 동참한다면 어떤 효과가 있을지 잠시 생각해본다...

 

 

한국정신건강사회복지사협회 워크샵

일 그리고 공부 2019.01.29 17:49 Posted by 이야기&드라마치료 연구소 mouserace

2019년 1월 23일 토요일, 서울여성플라자에서 열린 한국정신건강사회복지사협회 임원워크샵 다녀옴. 임원들의 뜨거울 열정 덕분에 긍정적인 자극을 많이 받았다.

 

 

 



 

티스토리 툴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