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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상기

다찌마와 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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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목요일에는 이벤트 방학을 끝내고 봤고,
14일 금요일에는 이벤트 방학으로 또 봤다.

연달아 두번 보고 느낀 점은 '듣기'의 어려움, 일부 장면의 지루함, 예습의 필요성이었다.

듣기의 어려움은 후시녹음의 한계(많은 대사를 빨리 처리하는 문제와 배우의 부정확한 발음)도 있었지만
마치 독백이나 방백처럼 예측할 수 없이 튀어나오는 군더더기 대사에도 문제가 있었다고 생각했다.
배우가 말하지 않았는데도 나오는 대사는 어떤 사람에게는 알아들을 수 있는 준비과정을 주지 않았을 수 있고,
후시녹음에도 불구하고 배우의 지나치게 빠른 대사처리와 부정확한 발음이 문제가 되었을 것 같기도 하다.

일부 장면의 지루함은 만주장면에서만 느꼈는데 처음 봤을 때도 지루함을 느꼈고 다시 볼 때는 잠이 오더라...
마적단(?)과의 총대결(배경음악이 무척 거슬렸다)과
칼대결(우연히 누군가를 만나 기억을 찾고 고수가 되는 것은 너무 뜬금없어 보였다)이 없었다면
내가 좀 더 만족했을 영화가 되었을 것 같다.

예습의 필요성은 영화와 관련된 정보(감독 인터뷰, 인터넷판 다찌마와 리, 다른 관객의 평가)를 보고 갔기에
더 더욱 재미있게 볼 수 있었던 점에서 중요하다는 생각이 든다.

조만간 시간되는대로 부모님을 모시고 한번 더 보러가려고 한다.
복면달호 이후로 오랜만에 부모님과 함께 볼 만한 영화를 발견했기 때문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