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낮병원에 등록한 고학력의 회원 덕분에 늘 지적인 자극을 받고 있다.
이 회원은 당장 돈벌어 먹고 사는데 도움이 될만한 '생산적인 활동'과는
이 회원은 당장 돈벌어 먹고 사는데 도움이 될만한 '생산적인 활동'과는
조금 거리가 있어보이는 주제들에 대해 늘 고찰하는 것으로 보이는 것 같은데,
삶에 대해 깊이 공부하고 고찰하는 인문학자의 자세에 가깝다는 생각이 든다.
그리고 프린트나 USB를 통해 자신의 글을 보여주고 싶어하거나,
위키디피아에 직접 영문으로 작성한 자신의 생각을 등록하는 등,
많은 사람들과 공유하고 싶은 욕구가 보인다.
그래서 나는 그 회원에게 나를 독자로 삼아달라고 요청했고,
1~3일에 한번씩 혹은 두세번씩 진지한 고찰이 담긴 글을 구독하고 있다.
인터넷과 책들을 통해 밀려드는 정보홍수와 정보선별,
정보선별의 편향에 대해 늘 고민하는 중에
낮병원 회원의 이메일은 늘 또 다른 깨닳음과 생각전환의 기회를 준다.
이번에는 주기도문의 '다만'이라는 단어사용에 대한 긴 글을 읽고,
나 또한 다만의 의미에 대해 잠시 생각해본다.
우리나라 주기도문에서만 보인다는 '다만'이라는 단어...
내 경험상, '다만'이라는 표현은 화자의 의지를 강조하기 위해 많이 활용하는 것 같다.
언젠가 기회가 된다면 이 분의 글을 공감해줄
안전하고 믿을만한 독자를 내가 좀 더 확보해드리고 싶고,
나 또한 내 글에 대해 공감해줄 수 있는
안전하고 믿을 수 있는 독자가 많았으면 좋겠다는 바램을 슬쩍 반영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