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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속에서~

sns에서 관계 맺고 끊기

사무실을 계약하려고 적당한 곳을 알아보면서

이드치연구소 명함을 만들 생각이었고
페이스북 친구 중 명함제작하는 분이 있어 의뢰할 생각이었다.

 

상호명이 생각나지 않아 천백명 친구 얼굴과 이름을 하나씩 살펴보았지만 눈에 띄지 않았다.
페이스북을 탈퇴셨나보다 생각했다.

 

며칠 뒤 오늘, 한 페이스북 친구 담벼락에 남긴 그 분의 댓글을 보고서야
그분이 친구관계를 끊었음을 알았다. 그래서 그분의 글이 보이지 않았구나...

 

무슨 사정 때문에 수많은 사회복지사들과는 친구관계를 유지하면서
나와의 관계를 끊었는지 알 수 없지만, 굳이 물어보아야 할 이유도 없다.

그분에게 명함을 의뢰하기로 했던 생각은 일단 보류했다.

 

생각난 김에 자신은 페이스북에 글과 사진도 안올리면서
감시의 목적으로 페이스북을 한다고 생각되는 어떤 이도 검색해보았다.
오~ 2학기가 끝나자 곧바로 친구관계를 끊었구나!

 

실습지도 했다가 페이스북 친구가 된 분들의 이름도 검색해보았다.
오~ 나와 친구관계를 끊은 사람이 두명 있구나!

 

이들의 공통점은 나에게 먼저 신청 했고 먼저 관계를 끊을 정도로
페이스북 친구관계가 (상대적으로) 주도적이었다.

 

문득 페이스북을 통해 자기만의 기준을 열거해가며
친구가 너무 많아 정리하겠다고 선언하던 사람들의 글이 떠오른다.
그리고 한동안 안 보이다 다시 친구신청을 하던 사람도 생각난다...

 

나는 올려진 글을 잘 읽고,

잘 읽었다는 표현을 '좋아요'를 클릭하거나 댓글을 남기는 것으로 대신하는데,

일방적으로 자기 글만 잔뜩 올리는 사람이 몇명 있어서

역시 생각난 김에 팔로우를 취소하거나 친구관계를 끊는 것으로 정리했다.

 

나는 페이스북에서 나와의 친구관계를 원치않으면 그러려니 한다.

내가 먼저 다가가 다시 친구신청을 해야 할 이유는 없고
그 사람의 깊은 속을 입체적으로 추측해야 할 이유도 없고
그 사람을 찾아가 직접 설명을 요청할 이유도 없으며
그 사람에게 내 존재가 얼마나 의미있는지 알려야할 의무도 없다.

그 사람은 때가 되어 왔고 때가 되어 떠났다.

본인의 결정이 그렇다면 그런거다.

생각은 여기까지~ 오늘 하루도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