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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다니기

제주도 여행 둘째날

2015년 2월 13일(금)부터 16일(월)까지, 제주도에서 시간 보냄.

 

 

- 2월 14일 (토) -

 

2월 14일에는 차로 올라갈 수 있다는 저지오름에 렌터카를 몰고 올라가 보았다.

거의 45도 가까운 산길이 나와서 혹시라도 엔진에 문제가 생기지 않을까 걱정되었다.

오늘은 미세먼지 탓인지 시야가 흐릿해서 아쉬웠으나

페러글라이딩을 볼 수 있었고 넓고도 고요한 오름의 풍경을 볼 수 있어 좋았다.

 

저지오름을 내려온 뒤 한림항 부근 보영반점에서 간짬뽕을 맛보고

협재해수욕장과 금능으뜸원을 둘러본 뒤 일성비치콘도미니엄에 짐을 풀었다.

 

근처에 금릉석물원에 가보니 주차장비 2천원만 받아서 좋았는데

들어가보니 넓은 장소와 다양한 작품에 비해 왜 입장료를 따로 안 받는지 알 수 있었다.

 

돌하르방을 제외하고는 이해할 수 없는 전시물이 많았다.

어떤 전시물은 만든이의 고집이 느껴졌는데

몇몇 작품설명은 마치 혼잣말을 옮겨놓은 듯한 이해할 수 없는 내용인데다

맞춤법도 문맥도 맞지 않았다. 한국사람도 난감할텐데, 외국인들은 어떨까?

그런데다 곳곳에 방치된 듯한 느낌을 주는 곳들이 눈에 띄어 아쉬웠다.

그나마 돌하르방들과 천태만상이라는 작품이 마음에 들어서 다행이었다.

 

금릉석물원을 나와 눈앞에 보이는 안내 간판을 보고 충동적으로 오설록에 다녀왔다.

오설록은 사람들과 차들이 많았고 생각보다 볼거리가 적어 아이스크림과 쿠키만 사들고 나왔다.

쿠키에 붙어있는 설명을 읽어보니 모든 재료가 국산이 아니었고 다국적이어서 인상적이었다.

 

오설록에서 돌아오면서 숙소 근처 제갈량(제주 갈치 양많이)에 들러 저녁식사를 했다.

내가 갈치를 잘 안먹는 이유가 뼈 때문인데,

뼈를 제거하고 내놓기 때문에 갈치요리를 편하게 맛볼 수 있어 좋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