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
소설 속에 등장하는 여러 사람의 삶을 지켜보고 감정이입하다 보니
두 시간이 훌쩍 지나가 버렸다.
소설을 읽다보면(특히 장편소설이나 대하소설)
등장인물을 구분하고 이해하느라 골치아픈 경우가 종종 있어서 불편한데,
이 소설은 누가 누구인지 쉽게 파악할 수 있고
복습의 기회도 주어져서 '참 친절한 소설'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예정되지 않은 듯 하면서도 예정된 '필연적인 만남'을 통해,
등장인물의 삶이 보다 더 의미있고 극적인 느낌이 들어 좋았다.
시간에 대한 초현실적인 설정을 이해하지 못하고
과학적으로 따지려 한다면 참 재미없는 소설이 될 수도...
덕분에 소설에 대한 흥미가 다시 생겨서 기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