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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압기 2주 사용 후기

 

 

 

어제, 2주일동안 양압기 사용에 대한 점검받음.

 

그래프의 가로는 날짜를 뜻하고, 세로는 양압기 사용시간을 나타낸다.

그래프를 가로지르는 붉은 선은 4시간을 나타내는 것으로,

양압기를 4시간이상 사용했다면 일단 양압기 사용에 거부감이 없는 것으로 판단한다.

 

양압기 가격이 비싸고

늘 산소마스크 같은 것을 착용한채 자야 하고

기계를 잘 관리해야 하기 때문에,

2주일동안 양압기를 임대해 사용해보면서

사용자의 입장에서는 양압기 사용이 수면의 질을 향상시키고

수면에 지장을 주지 않는지 직접 체험해보고 점검해볼 수 있었다.

 

나는 양압기 덕분에 수면의 질적인 향상을 체험했고 삶의 질 또한 향상되었음을 느낄 수 있었다.

 

그리고 수면상태를 점검할 수 있는 APP을 통해서

자는 동안 코골이와 수면무호흡으로 의심되는 소리가 거의 들리지 않음을 확인할 수 있었고,

몸뒤척임을 점검할 수 있는 센서를 통해 몸뒤척임이 꽤 많이 줄어들었음을 확인할 수 있어서 기뻤다.

 

2주일동안 양압기를 사용해본 나의 '주관적인 설명',

그리고 양압기에 내장된 센서를 통한 '객관적인 사용기록'을 담은 메모리 카드를 통해

담당의사는 양압기가 적절한지 판단하는데, 양압기 사용이 적합하다는 판정을 받았다.

 

내가 사용하게 될 양압기는 200만원이 넘는 고가라서

병원에서 양압기 사용 적합 판정을 받고, 구입의사를 확인한 뒤 구입주문이 들어가고

1주일 뒤 새 양압기를 받을 예정이다.

나는 그동안 렌탈한 양압기를 사용하고 한번 더 양압기 사용기록을 점검받는다.

 

원장 면담 후 담당 직원과 대화를 나누면서

수면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호소하던 몇몇 정신장애인들을 떠올려보았고,

정신건강의학과의 수면제 처방은 '수면의 질적인 향상'보다는

'수면의 양적인 향상'에 초점을 맞추었다는 생각이 들었고,

수면의 질적인 향상이 정신장애의 예방과 치료에 큰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아! 문득 비염으로 고생하는 정신장애인들의 모습도 떠오르면서,

이비인후과와 정신건강의학과의 만남도 필요하겠다는 생각이 든다.

 

정신건강증진을 위해서는 당연히 신체적인 건강증진도 필요함을 새삼스럽게 느끼게 된 하루였다.

건강최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