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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그리고 공부

비교당하는 것에 대한 푸념

 

 

 

 

사진은 동대문노인종합복지관 부근 어느 주택화단에 홀로 핀 해바라기꽃.

 

 

 

최근 어떤 이벤트 소식을 이틀간 접하면서

분명 의미있고 좋은 소식임에도 불구하고 왜 불편함이 느껴지는지 생각해보았다.

 

비교당한다는 생각이 들어 불편한게 가장 큰 이유인데,

다르게 생각해보면 양적으로 질적으로 보다 더 좋은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곳에

계속 기회를 주는 것이 보다 더 좋은 반응과 성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나는 이벤트나 사업이 잘 안 맞는 것 같다...

 

요즘은 TV에서 보는 것처럼 빨리 문제를 파악해 해결해주는 유명한 전문가들이 있고,

유명한 전문가와의 만남도 인터넷 검색을 통해 쇼핑하듯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고,

좀 더 다양하고 구조화된 이벤트를 제공받을 수도 있다.

 

그러니 상대적으로 나는 유명한 전문가도 아닌데다,

욕구에 적합한 맞춤 서비스를 곧바로 제공하지도 않고,

준비되지 않아 보이고 전문가 같지 않은,

'자칭 전문가'로 보일 수 밖에 없다는 생각이 든다.

 

보여주기 위한 성과에 익숙하고 경쟁 속에서 살아남기 위해 투쟁해온 사람들에게,

내 경험과 신념을 바탕으로

마치 씨앗이 발아해 싹을 틔우고

서서히 성장하듯 천천히 스스로 회복할 수 있는 힘을 키울 수 있도록 도움이 되겠다!

는 구상이 무의미하게 느껴진다.

 

어쨌거나 막연한 생각을 조금이나마 실천으로 옮길 수 있는 기회를 가졌고 나름 최선을 다했다.

언젠가 어디에서 나를 필요로 하는 사람을 만날 날이 있겠지... 마무리 잘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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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푸념을 뛰어넘을 수 있어야 보다 많은 사람들과 만날 수 있고,

그 속에서 참만남을 이룰 수 있는 기회가 보다 많아질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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