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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그리고 공부

어느 사회복지사의 짧은 자기 소개글을 읽고

'나를 활용해서 사회에 있는 사람을 변화시키고 싶은 사회복지사'라는
어느 사회복지사의 짧은 자기 소개글에 대해 생각해보았다.

 

소개글을 통해 사회복지사로서 자신의 사명을 한줄로 요약하면서
자신을 서비스제공의 도구로 활용하겠다는 의지도 보이고
사회에 있는 사람 모두가 대상이 될 수 있을 것 같다.

 

그런데 '변화시키고 싶은 사회복지사'라는 표현이 마음에 걸린다.

 

변화의 주체는 클라이언트 자신인데,
사회복지사가 개입해서 변화시키기를 원하는 것 같다.

 

나는 클라이언트가 자해, 타해, 훼손의 우려가 없다면
변화에 대한 결정권은 클라이언트 자신에게 있다고 생각하고,
사회복지사가 누군가를 변화시키고 싶다면
왜 변화시키고 싶은지 어떻게 변화시키고 싶은지
사람들에게 먼저 설명할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최소한 이 두가지를 설명하지 못하고
막연하게 사회에 있는 누군가를 자신의 의지대로 개입해 변화시키고 싶다면,
변화가 필요한 것은 클라이언트가 아니라 '자기자신'일 수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