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상담&강의

인천광역시사회복지사협회 보수교육 - 소진

 

 

인천협회 보수교육 때 받은 메시지. 영광이다.

 

몇시간 전, 소진을 주제로 보수교육을 진행한 뒤 마음이 많이 무거웠다. 한시간 정도 걸으면서, 무거운 마음이 어디서 시작되었는지 되짚어보았다.

 

작년에도 소진과 관련된 강의를 한 뒤, 비슷한 무거움을 느꼈었다. 작년 여름 내 강의를 듣던 어느 기관장이 '소진에 빠진 사회복지사 한 명을 케어하는 것 보다는, 조용히 내보내고 새 직원을 모집하는 것이, 운영자 입장에서는 가장 능률적이다'라는 발언에 분노를 삭이다가 이후 강의가 뒤틀렸고, 결국 그 발언을 제대로 다루지 않은 것에 후회했던 기억이 난다.

 

내가 만났던 어떤 사회복지사는 '직장에 머물 때는 부적응자' 취급 받았고, '직장을 그만 둘 때는 패배자' 취급 받았다. 나는 뒤늦은 경청 밖에 한 것이 없었다. 부당한 사례는 여전히 발생 중이고 조금씩 드러나는 중이다.

 

경청만으로는 부족하다. 좀 더 적극적인 실천이 필요하다...

오늘은 조금 늦게 자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