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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상기

고기로 태어나서

 

 

 

고기로 태어나서.

 

아무 것도 모른채 대량학살을 기다리는 병아리들의 삐약소리. 오물더미 위에서 죽음을 기다리는 새끼 돼지의 거친 호흡. 평생 철창에서 자랐기에 땅 밟는 게 낮선 어느 개의 발걸음...

산부인과에서 세시간 반 동안 머물면서 읽었기에, 더 슬프고 아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