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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그리고 공부

비발디파크, 그리고 정신장애인을 보는 시선

 

 

 

2013년 2월 21~22일, 낮병원 회원들과 비발디파크 다녀옴.

무사히 잘 다녀올 수 있어서 좋았다.

 

다만, 뷔페에서 저녁식사 중에 우리 테이블을 향한 어느 가족들의 시선과 대화가 마음에 걸렸다.

우리 테이블을 둘러보며, 지나가는 낮병원 회원을 지켜보며 웃음띤 얼굴로 대화나누는 것 같아서,

그들의 입모양을 읽어보고 그들 뒤를 오가면서 무슨 말을 하는지 구체적인 대화를 들은 뒤,

우리 낮병원 회원들을 보며 '장애자', '모자른 사람'이라는 단어를 말하는 것을 확인했다.

이후 그들이 우리 테이블을 쳐다보거나 특정 회원을 볼 때마다 그 시선사이에 끼어들어,

당신들이 우리 회원들을 지켜보듯 나 또한 당신들을 지켜보고 있음을 상기시켜주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