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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상기

러브레터

 

 

 

 

블루레이로 다시 본 러브레터.

스마트폰과 인터넷이 발달하지 않았던 시기니까 가능한 이야기라는 생각,

낮병원 회원들에게 보여줄 경우

두 여주인공이 1인 2역을 맡아 서로 다른 사람이 되어 편지를 주고 받는다는 것을 미리 설명해주지 않으면

영화를 이해하기 어렵겠다는 생각,

예전의 설레임과 감성이 느껴지지 않는다는 생각,

예전 이 영화를 감상했을 때 어떤 일이 있었는지에 대한 회상으로 긴 시간을 보냈다.

 

결국 러브레터에 특별한 느낌을 갖지 못한 이유는

등장인물들에 대한 감정이입이 잘 되지 않아서였고

10몇년전 러브레터라는 영화와 관련된 내 개인적인 경험과 생각과 감정이

어느정도 정리되었기 때문인 것 같다는 결론이 나왔다.

 

잠시 '비싼 돈 주고 구입한 영화인데!'라는 생각이 들었으나,

옛기억을 되살리고 정리해볼 수 있는 것 만으로도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나중에 또 다시 이 영화를 보게되면 그때는 어떤 느낌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