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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상기

포비든 킹덤

두 영웅이 헐리우드에서 격하된 느낌...

성룡과 이연걸의 전성기 영화부터 계속 접해온 제 입장에서,
포비든 킹덤에 대한 제 소감을 가장 잘 요약할 수 있는 문장인 것 같다.

어린이와 청소년들에게 꿈과 용기를 심어줄 수 있는 영화이면서,
부담없이 TV에서재방송으로 자주 볼수 있음직한 느낌이 들었다.

무술 대결은 매트릭스의 결투를 보는 듯 했는데,
이 점은 같은 무술감독이니까 그러려니 했다.

하지만 감독이 중국무술영화에 대해 잘 하는 사람이었다면
격렬한 무술 장면 속에서
성룡이 만드는코믹스러운 상황을 파악하고 웃기도 전에
재빨리 다른 장면으로 넘어가지 않았을지도 모르고,
이연걸의절도있는 무술동작을 보다 잘 살렸을 것도 같은데...

영화 속의 성룡과 이연걸의 만남이 얼마나 의미있는지 알아줄만한 감독이 있었다면
보다 잘 만들 수 있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



** 유일하게 감동적이었던 장면 - 어느 무술 고수의 존재가 똑같이 닮은 이에 의해 밝혀질 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