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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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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인공의 생각(망상) 존중하기 어느 병원에서 진행한 심리극 사례를 공유합니다. 저는 심리극을 진행하면서, 주인공의 이야기를 비심판적인 태도로 경청하려 노력했습니다. 저는 주인공이 말하는 내용을 함부로 평가하지 않았고, 주인공의 이야기를 처음부터 끝까지 잘 들을 수 있었으며, 주인공과 의논하면서 심리극을 진행할 수 있었습니다. 주인공은 '나의 생각'과 '주위 사람들의 생각'을 안전하게 설명하고 표현해보고 다루어볼 수 있었고, 망상과 관련된 복잡한 생각을 정리해볼 수 있는 기회가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힘없는 무명의 맞춤형 전문 프로그램 강사 ‘공개심리극의 위기’가 왜 지경주 때문인지 알아보기 위해 병원 홈페이지를 둘러보다가, 내가 맞춤형 전문 프로그램 강사라는 것을 알았다. 덕분에 우리나라 심리극의 현실을 또 한번 목격하는 중이다. 나는 힘없는 외부강사이면서 이름없는 맞춤형 전문 프로그램 진행자다. 어쨌거나 나는 주어진 심리극에 최선을 다할 것이다.
명지대 앞 명지대학교 서울캠퍼스 앞. 집 근처에 있는데 자주 안 와본 곳. 젊음이 넘치는 곳. 김태현선생님과 이야기 나누면서 사례공유를 병원에 한정짓지 않고, 그동안의 컨텐츠를 활용해 동영상도 제작해보아야겠다고 생각했다. 김태현선생님 감사합니다. 앞으로도 잘 부탁합니다.
강서필병원 사회사업실에 보내는 글 이 글은 지경주가 강서필병원 사회사업실에 보내는 글입니다. 저는 2015년 3월부터 2018년 2월까지 강서필병원에서 심리극을 진행했고, 이야기&드라마치료 연구소를 운영하고 있으며, 정신과 병원에서 14년 근무한 정신건강사회복지사 지경주입니다. 지금부터 세가지 이야기를 통해, 강서필병원 사회사업실에 근무 중인 정신건강사회복지사들에게 2018년 2월 22일 당시 하고 싶었던 말을, 글로 정리해 전달하고 싶습니다. 사진은 ‘Social Skills Training for Schizophrenia’라는 책 174페이지에 있는 표입니다. 제목은 ‘지지적인 의사소통을 방해하는 것들’입니다. 국내에는 '정신분열병 환자를 위한 사회기술훈련'이라는 제목으로 출판되었습니다. 지지적인 의사소통을 방해하는 여섯가지 문제를 ..
정신과병동 사이코드라마에 대한 의견 정신과 병동은 급성증상을 다루고, 안정을 요하는 곳이기에, 좀 더 안전하고 신중한 진행이 필요합니다. 입원 환자들의 감각을 함부로 자극하는 것은 주의해야 합니다.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다면 담당 직원에게 물어봐 주십시오. 드라마치료 관련 자격증을 갖고 있다고 해서 정신과 환자를 치료할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사이코드라마 디렉터 마음대로 환자들에게 괴상한 것을 보여주는 행위, 자극적인 소리를 내는 행위, 자극적인 말을 하도록 시키는 행위, 불쾌한 냄새를 맡게 하는 행위, 불필요한 신체접촉과 물리적인 힘겨루기를 시도하는 행위는 정신과 치료에 방해가 될 수 있습니다. 청각적인 자극과 관련된 예를 공유합니다. 아래 링크를 참고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http://mouserace.tistory.com/2298
강서필병원 - 한사람을 위한 심리극 2015년 11월 5일 목요일. 오늘 강서필병원 심리극을 두번 진행하면서 두번째 심리극은 '한사람을 위한 심리극'으로 진행하고 싶었다. 그 사람은 세번의 심리극을 통해 만났다. 이십대 초반이지만 산만한 아이같은 모습 때문에 그 사람은 늘 다른 환자들에게 지적받거나 혼났었다. 심리극에 참석할 때마다 그 사람은 자발적으로 주인공이 되었고 늘 한 남성을 지칭해 연애하고 싶다고 했다. 남성에게 양해를 구해 데이트 장면을 시작하면 쑥스러워 하면서 남성에게 조금 말을 걸어보다가 갑자기 그만하겠다고 말하기도 했고, 지나치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갑자기 자신의 사적인 이야기를 쏟아내기도 해서 의도적으로 개입해 끊기도 했었다. 그래서 그 사람이 갑자기 심리극을 하고 싶다고 손을 들면 인상을 쓰거나 한숨을 쉬거나 가만히 앉..
내가 근무하는 병원도 아닌데... 심리극을 진행하는 중이었다. 한 환자가 오늘 자신의 상태가 좋지 않은 것 같다고 말하면서, 나이 많은 환자에게 동갑인데 째려본다고 화를 내고, 부정적인 감정을 연극적인 방법으로 표출하고 있는 주인공에게 조언과 충고를 해주는데다, 주위 사람들에게 고루 짜증을 내어, 내가 개입해 발언을 중단시켰다. 나는 그 환자에게 '주인공을 위한 연극'을 진행하고 있으니 말없이 지켜봐 달라고 요청했다. 그러자 그 환자는 말할만 하니까 말하는거라며 한번 더 충고를 나열해서, 나는 단호하게 그 환자의 말을 끊고 내가 진행하는 심리극에 대한 규칙을 설명해준 뒤 규칙을 지켜달라고 요청했다. 결국 그 환자는 나에게 화를 내며 나가버렸다. 아... 내가 근무하는 병원도 아닌데... 담당직원들에게 맡기면 그만인데...
변화된 장애인복지 관점과 실천모델 적용 (조석영) 허세 좀 그만부리고, 이 글을 읽어보라고(특히 7번째 글) 말해주고 싶은 사회복지사들이 떠오른다... 변화된 장애인복지 관점과 실천모델 적용 (조석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