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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상기

맘마미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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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망교회 갔다가, 현대 백화점에 갔다가, 도산공원에 갔다가 시간맞춰 관람함.

노련한 배우들의 어울림이 돋보였고, 특히 메릴 스트립의 연기와 노래가 영화의 분위기를 잘 살렸다.

다만 브릿짓존스의 일기와 오만과 편견 TV시리즈의 멋진 젊은이 콜린 퍼스가
20살 아가씨의 아버지 후보로 나온게 어색하게 느껴졌고
다른 배우들과 확실하게 구분되는 피어스 브로스넌의 가창력이 실망스러웠지만,
배우들의 연기력, 멋진 풍경, 아바의 노래가 스토리와 잘 조화된 것 같았다.

비틀즈의 노래로 구성된 어크로스 더 유니버스와 아바의 노래로 구성된 맘마미아 처럼,
많은 앨범을 낸 특정 가수의 노래를 테마로 영화들이 계속 나와도 재미있을 것 같다.

가장 재미있게 본 '댄싱 퀸' 장면에서는 문득 '뮤리엘의 웨딩'이 떠올랐고,
해외주문을 해서라도 뮤리엘의 웨딩을 구입해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영화가 끝나고, 특별 공연이 나오는데 세 남성의 옷차림새는 일종의 팬서비스인 것 같다.
마치 관객과 대화 하듯 앵콜을 이끌어 내는 장면에서는 박수치며 함께 노래하고 싶었는데
주위 반응이 워낙 조용해서 속으로만 노래 불렀다.

아바의 노래를 좋아하는 분들이라면 기분좋게 극장문을 나설 것 같은 영화인 것 같고,
노래와 풍경 때문에 나중에 꼭 소장하고 싶은 영화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