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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상기

현실은 현실이고, 영화는 영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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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강지환의 연기를 보면서 유승범이 떠올랐다.
입모양과 말투가 유승범과 너무 비슷해서...

2.
소지섭의 연기를 보면서 조인성이 떠올랐다.
과연 소지섭도 이번 조폭연기를 통해 연기력을 크게 인정받게 될지 궁금하다.

3.
영화 속에서 소지섭은 강지환의 멘토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촬영장에서는 목숨건 폭력 행위를 잘 연기할 수 있도록 몸소 보여준 것 같고,
인사동에서는 '현실은 현실이고, 영화는 영화다'라는 것을 몸소 보여준 것 같고...

4.
감독의 연기는 '연기'하는 분위기를 살려주었고
조직원의 연기는 '현실'의 분위기를 잘 살려줌으로서,
감독과 조직원(넘버 투?) 또한 '영화는 영화다'라는 것을 잘 보여준 것 같다.

5.
현실을 보여주는 장면들에게서는 혹시라도 피가 낭자할까봐 많이 걱정했는데,
처음에 갑작스럽게 '꿰매는 장면'이 나오는 것 빼고는
힘들지 않게 잘 볼 수 있어서 좋았다.

6.
저는 마지막 장면을 보면서 두 사람의 묘한 운명도 인상적이었지만,
순간 마지막 촬영 후 눈물을 흘리던 감독의 모습이 떠올랐다.
우여곡절 끝에 찍은 그 영화는 결국 개봉되지 못할 것 같던데...

7.
영화 '초록 물고기'의 그 장면(27분쯤에 나옴)을 찾아보니 역시 기술력!!


*** 극장에 대한 아쉬움 *** 
크레딧이 나오자 마자 영사기를 꺼버리다니...
항의할까 하다가 나 혼자 뿐이어서 조용히 나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