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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속에서~

2014년 11월 1일 춘천 다녀오기

 

 

 

 

오늘 오전에 이야기치료 반영 모임이 있어서

7시 40분에 출발하는 춘천행 고속버스를 타기 위해

집에서 오전 6시반에 나와 지하철을 탔다.

 

이미 11시에 출발하는 ITX 표를 예매해두었는데

갑작스럽게 오전 10시까지 오라는 연락을 받아서

기존 예매를 취소하고 8시반에 출발하는것을 예매하려니 이미 매진이었다.

그래서 어쩔 수 없이 고속버스를 예매해 고속버스터미널역으로 가야만 했다.

 

6호선 약수역에서 3호선으로 갈아탔는데,

졸면서 가던 중 '고속버스터미널'이라는 단어가 들리지 않았다.

낮선 느낌이 들어 깨어보니 반대방향으로 가고 있음을 알았다.

 

'이런!!'

 

경복궁역에서 내려 시간표를 살펴보니 지금 가면 고속버스는 이미 출발한 후가 된다.

ITX 입석이라도 예매해야겠다는 생각에 스마트폰으로 코레일 홈페이지를 방문해보니,

때마침 8:30 자리가 하나 있어서 재빨리 예매했고 고속버스는 예매는 15분을 앞두고 취소했다.

 

용산역에 도착해 형형색색의 등산복을 입은 어르신들을 구경하며

출발시간 30여분을 앞두고 마음의 여유를 즐길 수 있어서 좋았다.

 

고속버스 예매취소 수수료 800원을 물어야 하고

남춘천역 도착 즉시 택시를 타고 강원대 후문에 가야하지만,

나의 실수가 더 큰일로 커지지 않게 되었음에 감사하다.

 

일상에서 늘 기쁨과 영광과 여유를 주시는 그분께 감사하는 마음으로 11월 첫날을 시작했다~ ^^

 

 

 

 

 

 

 

 

 

 

2회기동안 진행해온 이야기치료에 대한 허남순교수님의 반영을 감사히 받고 점심식사를 마친 뒤,

단풍이 곱게 물든 강원대학교 캠퍼스를 둘러보았다.

한때는 이곳을 오가는 것이 상처일 때도 있었지만, 지금의 나를 있게 해준 모교임을 잊지 않고 있다.

 

 

 

 

 

 

 

 

제3회기 이야기치료 실시.

원래 계획대로 이야기치료적인 접근이 잘 되지 않고 있지만,

아이들과 좀 더 가까워진 것에 더 큰 의의가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생각보다 한시간 반이 금새 지나간다...

 

 

 

 

 

 

춘천에 저렇게 높은 고층아파트가 들어서야 할 이유가 있을까 문득 생각해보았다.

고층건물이 낮설게 느껴졌고, 마치 거품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ITX를 타고 귀경하는 길.

강촌역에서 탑승한 중년의 남녀가 나에게 다른 복도쪽 자리와 바꿔달라고 요청하길래,

이 자리에 앉기 위해 며칠 전에 예매했다고 답하고 거절했다.

내가 거절하자 남자는 내 옆에 여자는 바로 옆 복도좌석에 앉아갔다.

그런데 잠시 눈감고 있다가 옆자리를 보니 이렇게 해놓고 가버렸네... 매너 꽝~

신발 벗고 있는 사람을 찍으려 한 것은 아니었는데, 저 사람도 매너 꽝!

 

 

 

 

 

 

 

ITX를 타고 서울과 춘천을 오갈 때마다 늘 자동차 정체를 목격한다.

역시 토요일마다 서울에서 춘천을 오갈 때는 철도가 최선의 선택임을 재확인한다.

 

오늘 하루도 수고 많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