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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속에서~

퇴근길 지하철에서 겪은 일

조금 일찍 글 올렸어야 했는데...

처음겪어본 일이기도 하고 황당한 일이기도 해서짧게 적어봄.

금요일날저녁 6시 30분이 다 되어 퇴근하면서 신촌에서만원 지하철을 탔다.

곧 내려야 할합정역에 지하철이 멈춰서는 순간


문 밖을 보니까 원래 출입구에서 벗어나 멈춰서는게 보였다.

문 앞에 유리창 사이로는 안전펜스 벽면이 바로 보였지.

'조금 뒤로 열차를 움직여야 될텐데...'라고 생각하는 순간문이 열리고,


나는 잠시 멍하게 서있다가 사람들에게 밀려서 내릴 수 있었다.

(안전펜스 공사 중인데, 벽면은 다 만든 상태지만'펜스 도어'는 아직 안 달았음)

환승역이고 가뜩이나 퇴근 시간대라서 내리는 사람이나 타는 사람이 많았는데,

내리는 사람이나 타는 사람이나 모두 오른쪽 45도 지점을 향해 한 곳으로 몰리는 상황이었다.

저는 바로 문 앞에서 내렸기 때문에 인파에 떠밀려 그 다음에 어떻게 됐는지 잘 모르겠지만,

운전하고 있던 기관사 분은 무척이나 힘든하루가 되었을 것 같다.

살다보니 이런 일도 겪어보는구나.


7호선 기관사로 일하는 동창 생각도 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