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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그리고 공부

교류분석이론의 스트로크

안녕하세요, 가끔 글 남기는 mouserace입니다.

오늘 직장에서 이사를 하느라 정신없이 하루가 갔네요...

오늘 DP에 올라온 굵직한 글들을 읽으며

교류분석(Transactional Analysis)이론의 스트로크(stroke)를

간단하게나마 소개해드리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글 남깁니다.

아시는 분은 애교로그냥 봐주시고(^^;),

혹시 잘 모르시는 분이 계시다면 이런 것도 있다고 생각해주시면서

가볍게 참고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교류분석의 '스트로크'는'존재감' 같은 것으로,

흔히 상대방과의 의사소통을 통해 '그 사람이 나를 어떻게생각하는지' 판단하는 것을,

'그 사람이 나에게 어떤 스트로크를 주는지'로 바꿔 생각해보시면이해가좀 더 편할 것 같습니다.



대체적으로 좋은 느낌의 사람은 나에게 긍정적인 스토로크를 주는 경우가 많으며,

나쁜 느낌의 사람은 나에게 부정적인 스트로크를 주는 경우가 많습니다.

서로 싫어하는 사람의 경우는 대놓고 서로 격렬하게 부정적인 스트로크를 주고 받지요.

그러다가 서로 화해하고 나면 긍정적인 스트로크를 주고 받기도 하구요...

그리고 헐리우드 영화에 관한 홍보필름을 보면 감독과 배우들이 서로 긍정적인 스트로크를 주고 받는데,

조건적(공감할만한예를 구체적으로 제시하면서 칭찬함)으로 긍정적인 스트로크를 주고 받으면

우리도함께 공감하며 고개를 끄덕일 수 있지만,

무조건적(특별한 이유나 조건없이 그냥 칭송만 함)으로 긍정적인 스트로크를 주고 받으면

오버한다는 느낌도 들고시간이 지날 수록 점점 더 짜증나지요... ^^;



스트로크는 크게 조건, 무조건, 긍정, 부정, 언어, 비언어로 구분해 볼 수 있습니다.



1) 조건 - 특정 조건을 만족시킬 때만 스트로크를 주고 받는다

2) 무조건 - 어떠한 조건에 상관없이 스트로크를 주고 받는다

3) 긍정 - 서로 기분 좋게 스트로크를 주고 받는다

4) 부정 - 서로 기분 나쁘게 스트로크를 주고 받는다

5) 언어 -말하기를 통한 의사소통 방법으로 스트로크를 주고 받는다

6) 비언어 - 말하기 외 다른 의사소통 방법으로 스트로크를 주고 받는다




아래는 간단한 예를 통해 살펴보는 스트로크 설명입니다. TV에서자주 보는 그런 장면을 떠올려주세요~~



예 1)출산 직후간호사에게 갓난아기를넘겨 받으면서 기뻐하는 산모의모습

산모가 갓난아기에게 보내는스트로크 --> 긍정, 무조건, 비언어(웃어주고 살며시 안아주기)



예 2) 초등학교 다니는 자녀가 학교에서 시험 백점을 받아와서 칭찬하는 부모의 모습

부모가 자녀에게 보내는 스트로크 --> 긍정, 조건(백점), 언어(칭찬과 격려), 비언어(머리 쓰다듬기)



예 3) 초등학교 다니는 자녀가 학교에서 시험점수를 안 좋게 받아와서 혼내는 부모의 모습

부모가 자녀에게 보내는 스트로크 --> 부정, 조건(안 좋은 점수), 언어(혼내기), 비언어(머리 쥐어박기)



예 4) "나 잡아봐라~~" 놀이를 즐기고 있는 닭살커플

서로 --> 긍정, 무조건(아시는 분은 아시죠...), 언어(나 잡아봐라~~), 비언어(암묵적인 짜고하는 추격전)



* 연습문제 :오늘어떤 사람과 있었던 가장 기분 좋았던 일이나 가장 기분 나빴던 일 중에 하나를 고르시고,

내가 그 사람에게 전반적으로 어떻게 대했는지 연습 겸 정리해보는 건 어떨까요?

--> 긍정/부정(택일), 조건/무조건(택일), 언어/비언어(언어와 비언어는 함께 쓰일 수 있습니다)





꼭 이론에 모든 걸 맞춰야 할 필요는 없겠지만, 이런 이론을 참고하시면

적절한 상황판단과 적절한 대처 방법을 연구하는데 도움이 되실 것 같아 글 남겼습니다.

위 내용은 시중에 있는 '교류분석' 책을 참고하시면스토로크에 대한설명이 나와 있구요,

위와 같이 구체적인 예를 들어정리한 다른 류의 책이 하나 있긴 하지만 차마 소개해드릴 수 없습니다... ^^;



참, 이 이론에서는 '무조건적인 긍정'주고받기를적극적으로 추천합니다.

아까 헐리우드 영화홍보의 예를 들긴 했는데,

우리나라에서는 칭찬을 하고 칭찬받는 것에 쑥스러움을 많이 타는 사람들이 많다보니

무조건적인 긍정을 주고 받기가 쉽지 않을 것 같다고 생각했습니다.

무조건적인 긍정을 위해서 저는 황수관 박사님의 웃는 모습을 문득 떠올려 보기도 하고,

그리고제가 살아오는 동안 무조건적으로 저를 믿어주고, 격려해주고, 지지해준 분들의 얼굴을 떠올려봅니다.

좋은 밤 되시기를!!
^^



*** 모 커뮤니티에 올렸던 글. 내 책에 나오기도 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