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9월 7일, 두 병원에서 세번의 심리극을 진행하기 전,
심리극에 참석한 환자들에게 최근 겪었던 PTSD 경험을 이야기 했다.
그리고 후유증으로 인해 심리극 진행에 어려움이 있음을 설명한 뒤 심리극을 시작했다.
감사하게도 심리극에 동참한 여러 환자들 덕분에 마음의 위안을 받았다.
하지만 마지막 심리극이 끝나고 어느 직원의 한마디 말을 들으니,
마음의 위안이 순식간에 무너져버리는 느낌을 받았다.
"일주일이나 됐는데, 아직도 해결 안 됐어요?"
순간, 평소 다른 직원들이나 환자들에게도 그렇게 말하는지 궁금했지만,
사회복지사가 아니고 인사만 나누는 사람이라 굳이 물어보지는 않았다.
그 직원 덕분에 '한마디 말'이 얼마나 위력적인지 가슴 깊이 느낄 수 있는 하루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