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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속에서~

선행을 목격하다

 

 

 

 

2015년 12월 11일 금요일 오후, 블랙박스에 찍힌 장면.

 

보행자 신호가 붉은 색으로 바뀌었고 맞은편에서 건너온 젊은이가 만류했음에도 불구하고,

노인은 젊은이를 뿌리치고 느린 걸음으로 횡단보도를 건너려 했다.

그러자 젊은이는 노인 뒤에 붙어 출발하려는 차들을 향해 손바닥을 내밀었고,

방금 건너왔던 횡단보도를 노인과 함께 천천히 다시 건너가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그리고 모든 자동차들이 노인과 젊은이를 위해 기다려주었다.

 

아마 저 노인과 이 횡단보도에서 또 마주쳐도,

저 젊은이는 기꺼이 노인과 함께 횡단보도를 다시 건널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노인을 보호하려는 젊은이의 모습을 통해 또 한번 배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