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스파이 브릿지' 감상함.
원칙과 실리와 인권을 감안한 주인공의 안목과 협상력이 놀라웠고,
주인공의 의견을 묵살하지 않고 수용해주는 정부의 태도가 인상적이었다.
과연 우리나라에서 비슷한 일이 발생했을 때, 어떤 파생효과가 생길지 생각해보았다.
아마도 집 앞에는 자칭 보수단체들과 특정 언론사 사람들이 진을 치고 있을 것 같고,
다수 언론은 주인공과 가족들의 개인사를 논하며 빨갱이로 낙인 찍었을 것 같은데...
다시 생각해보니, 우리나라는 저런 비슷한 일 자체가 일어날 수 없을 것 같다고
내 마음대로 결론내렸다.
왠지 미국에는 원칙과 실리와 인권을 함께 계산하는 사람이
상대적으로 훨씬 훨씬 훨씬 더 더 더 많을 것 같다는 생각과 함께,
미국의 저력이 부러우면서도 무섭게 느껴졌다...
사진은 영화를 보면서 가장 인상깊게 본 장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