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은 며칠 전 찍은 한강과 여의도 풍경. 미세먼지 덕분에 흐린 날씨처럼 보였다.
2018년 5월 18일 이른 아침에 지인에게서 전화가 왔다.
아는 후배가 자살시도를 반복한다고 했다. 몇시간 전에는 한강다리에서 자살시도를 하여, 경찰의 도움을 받았다고 했다. 나는 하루빨리 전문가를 연결하는 것이 좋겠다고 의견을 제시했고, 연락처를 알려주었다. 그리고 시간 괜찮으면 오는 이드치연구소 모임에 함께 방문하기를 권했다.
지인이 나를 떠올려 다행이고, 연락해주어 다행이다. 저녁에 만남을 갖게 되면, 최선을 다해 만남에 집중하리라 마음 먹었다.
서울에 있고 한국에 있는 한, 기회되는대로 한강을 사진에 담고 싶다. 내 사진에 남겨진 한강은 다양한 풍경을 갖고 있다. 나는 눈으로 계속 다양한 한강의 풍경을 보고 싶다.
오늘 만날 그 청년과 함께 풍경을 볼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보아도 괜찮겠다. 좀 더 시간이 지난 뒤, 한강의 옛 추억을 웃으며 나누어도 괜찮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