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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그리고 공부

상담을 마치고 받은 사인과 소감

미술교사와 웹툰작가를 꿈꾸는 초등학생을 만나 두시간반정도 이야기 나누고, 아이의 생애 첫 사인과 이야기 나눈 소감을 받았다.

 

아이는 두시간이 넘도록 나와 이야기 했고, 계속 이야기 하고 싶어했다. '이야기 하고 싶은 강한 갈망'이 느껴졌다. 분노와 죽음에 대한 생각은 타당했다.

 

나는 끝까지 경청했고, 원치않는 이야기는 중단했고, 끊어진 이야기를 잘 이어주려고 노력했다. 가르치려 들지 않았고 교훈을 제시하지 않았다. 나는 같은 편이 되어 이야기 나누었다.

 

아이는 성인이 되어 나를 다시 만날 것이다. 장래희망이 바뀌어도 나를 다시 만날 것이다. 불의의 병이나 사고를 당하거나, 외국으로 나가지 않는 한, 우리는 다시 만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