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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담&강의

사회복지사 보수교육을 마치고

2019년 7월 9일을 추억하며. 

 

오전, 오후 같은 주제로 사회복지사 대상의 보수교육(아동의사소통)을 진행했다.

 

두번째 인천지역 보수교육을 진행하면서, 내가 만났던 몇몇 아이들의 모습들이 계속 떠올라서 힘들었다. 같은 주제로 연달아 강의하다 보니 이런 부작용도 생기는가 싶다...

 

귀가해 아이 우유 먹이고 잠재우고, 나만의 공간에서 또 한번 아이들의 모습을 떠올렸다.

 

퇴소 후 아버지와 다시 살아야 하는 게 무섭다던 아이, 아내에게 허락을 구하고 입양하고 싶었던 아이, 집에 안가고 맨날 나하고 연극만 했으면 좋겠다던 아이, '나는 운이 없는 아이에요...'라고 울면서 말했던 아이, 8주라는 기간동안 프로그램 초반에 나를 볼때마다 깜짝 놀라며 크게 울다가 나중에 미소지으며 작별인사했던 아이...

 

이제는 내 의지로 만날 수 없는 그 아이들을 또 한번 떠올리며 기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