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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그리고 공부

내일 또 만나요!

 

사진은 2019년 7월 7일에 찍은 북한산 풍경.

 

“내일 또 만나요!”

 

몇년전 서울 중구보건소 자살예방교육을 위해 내가 고안한 제목이다.

 

나는 늘 자살사고가 감지되거나 자살을 호소하는 내담자에게 이 말을 건넸고, 그래서 또 만났다.

 

‘내일’은 우리에게 주어진 시간을 상징한다. 살아있는 사람에게는 내일이 주어진다.

 

나에게는 내일이 선물이다. 내일도 지금 같은 북한산 풍경을 볼 수 있을지 궁금하다.

 

오늘밤 잠이 들어 내일 눈뜨면 만날 사람이 있다. 이제 137일된 내 아이가 있다. 아이의 미소와 옹알이 소리가 내 눈과 귀를 즐겁게 한다. 이제 뒤집기 할 날이 얼마남지 않은 것 같아 기대된다. 내 아이가 중년을 맞이하는 모습을 보고 싶다.

 

“내일 또 만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