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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상기

훌라걸스













두서없이 적어봄.

영화를 보면서 비슷한 주제, 비슷한 느낌의 영화를 떠올릴 수 있었다.
탄광촌을 배경으로 한 영화,
춤 배우기를 주제로 한 영화,
청소년의 성장을 다룬 영화,
시대변화를 다룬 영화...
이렇게 네가지 관점에서 '빌리 엘리어트'가 많이 떠올랐고
빌리 엘리어트에서 나왔던 장면과 비슷한 느낌을 주는 장면들도 몇 있긴 했는데
그냥 비슷한 느낌을 줄 뿐이라고 생각한다.

영화를 보면서 왠지 여기에서는 감동을 일으킬 것 같다고 예측한 건 다 맞췄는데,
(이런 식으로 영화보면 참 재미없는데...)
영화의 흐름, 배우의 연기를 통해 충분히 그 상황에 빠져들 수 있었다.

동경에서 온 손님을 제외한 대부분의 출연진들의 강한 억양을 통해서
훌라걸스의 배경이 되는 지역이 우리나라의 강원도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아쉬운게 하나 있다면 어느 관객의 태도였는데,
제 뒤에서 영화를 보던 어느 남성이
화면에 단어나 한자어가 나올 때마다
자막과 경쟁하듯 재빨리 큰소리로 발음이나 뜻을 외치거나
특정 단어를 반복해서 중얼거리며 웃어서
'내가 왜 이런 소리를 들으면서 영화를 봐야되는가!!'하는 생각이 들었다.
정보 공유보다는 일본어 실력을 자랑하고 싶어한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