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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속에서~

이근안 목사에 대한 생각


2008/11/02

어제 뉴스에서 고문 기술자로 유명했던 이근안 전 경감이 목사가 되었다는 소식을 들었다.

어떤 과정을 거쳐 목사가 되었는지는 모르겠지만
교도소에 수감된 기간이 결정적인 영향을 준 것으로 보였다.

나는 그의 과거행적과 목사안수에 대한 무조건적인 비난과 비판이전에,
목사안수를 받았다는 사실이 공개된 상황에서
수많은 사람들에게 잔인한 고문 기술자로 기억되고 있는 이근안이라는 사람이
종교를 통해 어떻게 거듭나는지 계속 지켜봐야 한다고 생각한다.

이미 그의 목사안수에 대한 부정적인 시선에는
그의 과거 행적과 기독교에 대한 반감이 결합되었음을
이근안씨와 교단에서 잘 알고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

나는 이근안씨가 회계하는 삶을 실천하기 위해 목사가 된 것이라고 생각하고,
그의 간증과 선택을 지지하려고 한다.
하지만 불순한 계산과 합의에 의해 목사가 된 것이라면 
나는 한국 기독교의 오만함을 반영하는 대표적인 사건으로 간주하려고 한다.

이런 내 생각은 기독교를 싫어하고 이근안씨를 싫어하는 사람들에게 이미 감정적인 비판을 받았지만,
이근안 목사를 지지하고, 앞으로 그의 행보를 지켜보면서 그 사람을 판단해야 한다는 생각에 변함없다.

하지만 지금 정치와 경제를 뒤흔들고 있는 사람들은 지지할 생각도 없고 지켜보면서 판단할 생각도 없다.




2008/11/09

아래 기사를 읽고 나서, 이근안 목사를 지지하지 않기로 했다.
이근안같은 사람이 목사가 될 수 있는 한국 기독교의 현실에 한숨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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