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탄다'라는 말의 그 의미를 생각해보았다.
'손탄다'는 아이를 계속 안아주면, 아이가 계속 안기려 하고,
그 때문에 다른 일을 하기에 불편해질 수 있다는 의미인 것 같다.
아이에게 계속 집중하기 어려운 상황에 처한 분에게 적용될 수 있고,
어른의 관점이 반영된 독특한 표현인 것 같다.
누군가 나에게 이 말을 사용하면, 불쾌감을 느끼고 항의할 것 같다.
만약 이 말을 주위에 있는 누군가 사용한다면, 다른 표현으로 바꿔보기를 권할 것 같다.
"아이가 함께 있어주길 원하는 것 같아요..."
지금 이 순간, 이 표현이 떠오른다.
아직은 아이가 언어적으로 명료한 표현을 하지 못할 경우,
마주하는 어른은 관찰과 추측에 의존해 판단하는 경우가 많기에,
이 표현도 괜찮을 것 같다고 생각한다.
일단 이렇게 기록해두고, 보다 더 적절한 표현을 찾아봐야겠다...
예전에 "아이가 계속 자기하고만 놀아달라고 떼를 써요"라는 말을 들은 적 있는데,
이 표현은 아이에게 일방적으로 불편함과 책임을 넘긴다는 생각이 들어 불편하다...
업무상 남의 귀한 자식을 자주 마주하면서,
아이들을 보다 귀하게 대하는 방법을 고민하고 실천하고 노력해왔다.
여기에 8개월 된 내 아이가 동참 중이다.
내 아이를 포함해,
내가 마주하는 아이들을 귀하게 대할 수 있는 방법을 계속 고민하고 실천하고 노력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