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영상은 이드치연구소 유튜브 채널에 2020년 3월 30일 업로드했던 '심리극 진행을 위한 안정적인 조건'입니다. 이 영상은 이야기드라마치료연구소 지경주의 경험에 기반한, 개인적인 생각과 의견을 반영합니다. 개인적인 생각과 의견은 언제든지 바뀔 가능성이 있기에, 의견이 바뀔 경우 새로운 영상을 통해 공유하겠습니다. 제가 올린 영상에 의견 있으시면 언제든지 댓글이나 이메일 부탁드립니다.
<내용 요약>
심리극의 창시자 모레노는 심리극의 요소 다섯 가지로 주인공(protagonist), 관객(audience), 보조자아들(보조자들 auxiliaries), 진행자(director), 무대(stage)를 제시함. 심리극 요소 다섯 가지 중에서, 무대를 제외한 네 가지는 '인적요소'이면서, 각자의 역할을 상징적으로 반영하고, 이들이 상호작용하면서 진행된다고 생각함.
(심리극은 상황에 따라서 각자의 역할이 다른 역할과 연결되고 확장되는 가능성을 갖고 있다고 생각함.)
이드치연구소 지경주가 1991년부터 지금까지, 심리극의 네 가지 인적요소가 되어보았던 경험을 토대로, 안전하지 못한 심리극을 설명하고 싶음.
1. 주인공이 되어, 안전하지 못한 심리극을 경험했던 사례
어느 병원 심리극에서 있었던 일. 진행자의 권유로 주인공이 됨. 주인공으로서 지경주가 경험했던 이 심리극은 안전과 거리가 먼 심리극이었다고 생각함. 이와 관련하여, 이드치연구소 유튜브 채널에 있는 ‘안전하고 편안한 심리극 주인공 경험’을 추천함.
2. 보조자아가 되어, 안전하지 못한 심리극을 경험했던 사례
어느 병원 심리극에서 있었던 일. 진행자의 지시에 따라서, 주인공을 의도적으로 강하게 자극하는 역할 맡음. 보조자아로서 지경주가 경험했던 이 심리극은 안전과 거리가 먼 심리극이었다고 생각함. 이와 관련하여, 이드치연구소 유튜브 채널에 있는 '심리극 보조자아의 자기노출’을 추천함.
3. 관객이 되어, 안전하지 못한 심리극을 경험했던 사례
어느 병원 밖 심리극에서 있었던 일. 진행자가 여러 관객을 불러 보조자아들과 함께 주인공을 물리적으로 압박하라고 지시함. 관객으로서 지경주가 경험했던 이 심리극은 안전과 거리가 먼 심리극이었다고 생각함. 이와 관련하여, 이드치연구소 유튜브 채널에 있는 '액팅아웃’을 추천함.
4. 진행자가 되어, 안전하지 못한 심리극을 경험했던 사례
어느 사회복지 관련 기관에서 있었던 일. 어느 기관의 의뢰를 받아 일회성 심리극을 진행함. 참석자들은 주인공 의사가 없었는데, 특정 직원이 계속 눈치 주면서 주인공을 지목하거나, 크게 한숨 쉬거나, 갑자기 무대로 나와 관객들을 독려하는 모습 보임. 진행자로서 지경주가 경험했던 이 심리극은 자칫 안전과 거리가 먼 심리극이 될 수도 있었다고 생각함. 이와 관련하여, 이드치연구소 유튜브 채널에 올린 영상 중에 ‘이벤트 심리극이 치유의 수단으로 남용되는 것에 반대한다’를 추천함.
이드치연구소 지경주는 이드치연구소 유튜브 채널에 올린 ‘심리극 진행을 위한 안정적인 조건’에서 안전한 심리극 진행을 위한 조건들과 심리극 진행자에 대한 의견을 제시함. 심리극 진행을 위한 안정적인 조건이 준수되면서, 심리극의 네 가지 인적요소가 조화를 이룬다면, 보다 안전한 심리극에 가까워지리라 생각함.
주최 측이라는 변수가 있지만, 기본적으로 안전한 심리극 진행의 책임은 진행자에게 있다고 생각함. 진행자는 심리극의 인적요소 중 하나로서, 안전한 심리극 진행을 위해서 다른 인적요소들과 원활하게 소통하고 협업해야 한다고 생각함. 그리고 심리극 진행자와 주최자의 사회적 지위, 학력, 경험, 나이가 반드시 심리극의 안전을 보장하지 않았다고 생각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