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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상기

굿나잇 앤 굿럭

 

 

 

 

요즘 나라 돌아가는 상황에 잘 어울린다는 생각이 들어, 영화 굿나잇 앤 굿럭을 보았다.

 

 dvd로 출시된지 6년쯤 되었는데 dvd표면에 스크래치나 오염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화면열화와 끊어짐 현상이 발견되는 바람에 소중한 두 챕터를 건너 뛰어서 아쉬웠다.

아마존에서 블루레이를 구입하던지, 정식 다운로드로 출시되면 구입해야겠다.

1950대 있었던 실화를 토대로 한 영화.

뉴스맨과 프로듀서는 부당하게 빨갱이로 몰려 퇴직을 강요받은 어느 장교의 상황과

근거없이 사람들을 빨갱이로 몰아가는 메카시의원의 언행에 의문을 제기했을 뿐인데

갑자기 빨갱이로 몰리는 이상한 시대를 살고 있었다.

많은 사람들에게 공감할만한 의문을 제기한 것 만으로,

시위에 참여한 경험이 있었다는 것 만으로,

이혼한 전처가 결혼전 정치토론모임에 참석했다는 것 만으로 빨갱이가 될 수 있는 이상한 사회...

어, 이거 몇년전부터 계속 목격해온 것들과 비슷한데?

종북, 좌파, 종북좌파라는 꼬리표가 붙은 여러 사람들...

그리고 최근 연예사병 특종을 냈다가 부서발령을 받은 모 방송국 피디,

너무나 색깔이 뚜렷해져버린 공중파 3사와 종편,

종편사장으로 취임한 모 전직 아나운서 등의 모습들이 떠오른다...

내가 사는 지금 여기는 1950년대 미국이 아니라 2010년대 한국인데...

이런 영화를 소장 중이고, 이런 글을 올리는 나도 빨갱이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