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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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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웃집 토토로 1990년에 자막없는 비디오 테이프로 처음 본 이후, 20년이 넘도록 계속 감상해온 명작 '이웃집 토토로'를 DVD로 다시 보았다. 이웃집 토토로를 볼 때마다 두 자매의 울음소리가 늘 슬프게 느껴지고, 고양이 버스의 행선지가 바뀌는 장면에서는 늘 감동을 느끼며, 엔딩테마와 함께 두 자매가 고양이 버스에 앉아 있는 모습을 보며 늘 행복을 느낀다. 수십번 본 영화인데도 늘 그 장면에서 반복된 감정을 느낀다. 그리고 영화 속 설정의 두 아이는 아마도 우리 부모님과 비슷한 연배일 것 같은데, 처음 보았을 때는 동생같은 느낌이었고 이제는 딸처럼 느껴진다. 영화의 시대배경이 언제쯤일지 아내와 이야기 나누던 중, 아이들의 엄마가 입원 중인 병실 벽에 붙어있는 달력이 눈에 띄었다. 인터넷을 검색해보니 이웃집 토토로가 ..
마루 밑 아리에티 TiAT에서 나오자마자, 곧바로 근처 롯데시네마 신림으로 가서 감상함. 짧지만 두 존재의 만남과 이별이 묘한 여운을 남기면서 마치 지브리라는 필명의 작가가 쓴 단편소설을 읽는다는 생각이 들었다. 영화 속에 등장하는 주요 존재들과 그들이 했던 대사들을 되짚어보면 이 단편소설은 대하소설, 장편소설이 될 수도 있었겠지만, 원작소설인 '마루 밑 바로우어즈족'이 있으니 그 이상은 어려웠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