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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만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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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한테 배웠어요? * * * * * * * * * 2016년 11월 19일의 기록. 사진은 어제 구로파랑새지역아동센터에서 드라마만들기를 진행하던 중에 찍어본 셀카. 울고 있길래 옆에서 달래주었더니 내 품에 안겼다. 자주 있는 일은 아니어서 사진기록으로 남겨두었다. * * * * * * * * * "누구한테 배웠어요?" '누구한테 배우셨어요?'가 아닌, 말 그대로 '누구한테 배웠어요?'는 심리극, 사회극, 역할극, 연극치료, 드라마치료 활동하면서 참 많이 들었던 질문이었다. 질문에 답하면 곧바로 자신은 누구에게 배웠는지에 대한 힘찬 답변이 돌아왔다. 이 질문은 '대단한 전문가에게서 배운 자부심', 그리고 '대단한 전문가와 알고 지내는 자부심'을 전해주기 위한 예고편이었다. 예고편 다음에는 자신의 경력과 지식을 내세워 가르침..
집단 웜업 진심이 담긴 대화만으로도, 심리극 웜업이 가능합니다.
한 켤레의 신발 1886년 반 고흐의 작품 '한 켤레의 신발'에 관한 이야기 이 작품의 소재는 1886년 파리의 어느 벼룩시장에서 반 고흐가 구입한 낡은 신발이라고 합니다. 반 고흐는 이 신발 외에도 여러 낡은 신발들을 그림으로 옮기는 작업을 했습니다. 독일의 실존주의 철학자 마르틴 하이데거는 1960년 '미술작품의 기원'이라는 책을 통해, 그림에서 볼 수 없는 신발의 주인과 그 사람의 삶을 상상했습니다. 그의 묘사에 의하면 신발의 주인은 농촌에서 밭일을 하는 여성입니다. 그리고 신발을 통해 농촌의 풍경과 농촌여성으로서의 삶을 상상해볼 수 있었습니다. 하이데거는 고흐의 작품을 통해 삶의 아름다움을 보려한 것 같습니다. 미국의 미술사학자 메이어 샤피로는 1969년에 발표한 논문에서, 하이데거가 고흐의 그림에 대한 예술성을..
비교당하는 것에 대한 푸념 사진은 동대문노인종합복지관 부근 어느 주택화단에 홀로 핀 해바라기꽃. 최근 어떤 이벤트 소식을 이틀간 접하면서 분명 의미있고 좋은 소식임에도 불구하고 왜 불편함이 느껴지는지 생각해보았다. 비교당한다는 생각이 들어 불편한게 가장 큰 이유인데, 다르게 생각해보면 양적으로 질적으로 보다 더 좋은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곳에 계속 기회를 주는 것이 보다 더 좋은 반응과 성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나는 이벤트나 사업이 잘 안 맞는 것 같다... 요즘은 TV에서 보는 것처럼 빨리 문제를 파악해 해결해주는 유명한 전문가들이 있고, 유명한 전문가와의 만남도 인터넷 검색을 통해 쇼핑하듯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고, 좀 더 다양하고 구조화된 이벤트를 제공받을 수도 있다. 그러니 상대적으로 나는 유명한..
밀튼 에릭슨 밀튼 에릭슨. 이 책 덕분에 힘을 얻었다. 사례를 읽으면서 나는 감히 생각도 못할 일을 밀튼 에릭슨을 실천으로 보여주었고, 이론에 얽매이지 않는 참만남에 대해 생각해볼 수 있는 기회를 가질 수 있어서 좋았다. 에릭 에릭슨과 밀튼 에릭슨, 두 에릭슨 덕분에 많은 도움을 받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