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6월 7일, 연세대학교 대강당 우리동네 음악회 다녀옴.
차이코프스키의 비창 4악장 전부와 라흐마니노프의 보칼리제를 들을 수 있어서 좋았다.
하지만 개방된 연주회였기 때문인지, 관람예절에 문제가 있는 사람들이 간혹 눈에 띄었다.
내 뒤에도 관람예절에 문제가 있는 사람이 갑자기 연주 중간 등장했다.
다리를 이리 꼬았다 저리 꼬았다 하며 내가 앉은 의자를 발로 여러번 찼다가
계속 부시럭 거리고 가방지퍼를 열었다 닫는 등 산만한 태도를 보이다가
연주가 다 끝나자 곧바로 꼬았던 다리를 펴면서
마지막으로 한번 더 내가 앉은 의자 등받이를 걷어차버리고 자리를 떴다.
얼른 일어나 뒤돌아보니 나이 지긋한 여성이었는데
뒤도 안돌아보고 빠른 걸음으로 나가는 모습이 무척 인상적이었다.
대강당을 나서던 중 이번 선거에 재임된 서대문구 구청장님과 마주칠 기회가 있어서
악수를 나누며 '서울복지시민연대'를 내가 직접 소개하는 시간을 가졌다.
그러면서 6. 4 지방선거를 앞두고 서울시 구청장 후보들의 사회복지정책을 파악하고 평가했는데
서대문구는 현 구청장님의 사회복지정책이 가장 현실적이면서 우수했다고 평가했음을 알렸다.
그래서 나는 서대문구 주민으로서 가장 사회복지정책이 우수한 후보를 찍었다고 알렸다.
덕분에 뿌듯한 마음으로 귀가할 수 있었다~
그리고 현장에서 연주했던 전곡을 담은 CD를 판매하길래 구입해 잘 들었다.
그런데 인터넷으로 검색해보니 현장 판매가 더 비싸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