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이 오지 않았다.
왜 잠이 오지 않는지 생각해보니,
쓸쓸함이라는 단어가 나를 감싸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쓸쓸함을 느낀 때를 점검해보니
몇몇 행사를 마치고 귀가길에 느낀 쓸쓸함이 떠올랐다.
곰곰이 생각해보니 내 자신에 대한 자부심이 지나쳤음을,
그리고 내 이야기를 듣고 싶어하는 사람이 많을거라 착각했음을 깨달았다.
이제 조금 더 판단력이 생긴 것 같다.
그래! 누군가의 화려한 모습과 멋진 이벤트에 이끌리지 말고
나에게 주어진 길을 잘 가자!
화려한 것과 멋진 이벤트에 잘 어울리는 사람은 따로 있다.
스포트라이트 안에 있으면 빛에 더 익숙해질 뿐,
빛 밖에 서있어야 내가 만나야 할 사람들과 나의 길이 더 잘 보인다.
그리고 나에게 주어진 길을 가면서 이루어지는 만남을 보다 소중히 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