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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그리고 공부

경인사회복무교육센터

2015년 2월 6일, 사회복무요원 대상의 첫 강의 마침.

이곳은 마치 민방위교육과 비슷한 분위기이고, 강사는 수강자들의 평가를 잘 받아야만 한다.

 

강의가 시작되면서 점차 내 이야기에 귀기울여주는 수강생들이 많아 감사했다.

시간만 때우다 가려는 느낌을 주는 수강생은 생각보다 그리 많지 않았지만,

전날밤 무얼했는지 궁금할 정도로 잠에 빠져있는 수강생 몇명이 눈에 띄었다.

그래서 잠을 잘 활용하면 시간을 단축시킨 듯한 효과를 볼 수 있는데,

근무 중에 잠을 자면 여러모로 문제가 발생할 수 있기에 평소 면시간을 조금 더 앞당기면

신체적/정신적 건강에도 도움이 되고 시간도 더 빨리 가는 듯한 느낌을 들꺼라고 설명해주었다

(예를 들어 근무시간이 오전 9시부터 저녁 6시까지이고, 잠을 새벽 2시쯤 자서 7시쯤 일어난다면,

취침시간은 그대로 둔 채 잠드는 시간을 조금 당겨서 저녁 10시 자고 오전 7시쯤 일어나는 것이다~).

 

나는 의무복무제도가 자칫 수동적이고 단순하고 획일화된 사람을 만들 수 있다고 생각한다.

수동적이고 단순하고 획일화된 사람을 만드는 것은 우리나라의 의무교육과도 관계가 깊은데,

의무교육을 벗어나 성인이 된 사람에게 맞는 좀 더 능동적인 교육이 필요하다는 생각이 든다.

(그러니 국가가 주도하는 성인대상의 교육은 '나의 삶'과 좀 더 밀접한 연결이 되어야 하는 것인데...

아... 여기에 대해서는 할말이 더 많아질 것 같아서 생략해야 겠다...)

 

이러한 수동적인 문제가 사회복무요원의 교육과도 연결되어 있을 것 같은 생각이 들지만,

어쨌거나 나는 앞으로도 내가 맡은 강의에 최선을 다할 것이고

나와 함께 한 시간은 '나와 너, 우리의 정신건강'에 큰 힘이 될 것을 믿는다.

그래서 이곳에서의 교육이 평소 업무에서 벗어나 적당히 시간 때우다 가는 곳이 아닌,

지금 내가 하는 일에도 내 삶에도 도움이 되는 곳임을 느낄 수 있게 강의하고 싶다. 

 

 

** 제가 사회복무요원을 계속 공익근무요원으로 알고 있었네요... 사회복무요원으로 수정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