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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들의 진솔한 삶은 어디에? - 이주여성 이야기





미리 읽어보지 않고, 인터넷으로 주문한 것을 후회한다.

책을 읽고 느낀 것은 두가지였다.
첫번째, 작가는 여성결혼이민자들을 만나고 있다.
두번째, 작가는 기독교인이다.

책 표지에 인쇄된 문구처럼 나는 '결혼이민자들의 진솔한 삶을 담은 이야기'를 보고 싶었지만
피상적인 내용뿐, 진솔한 삶은 찾아볼 수 없었다.

한 여성을 소개하는데 가장 많이 할애된 경우는 5페이지 정도였는데,
책 크기, 폰트 크기, 문단 폭, 그리고 반페이지를 차지하는 사진을 감안했을 때
한글워드프로세서로 작성한다면 A4지 1장 정도가 될 것 같다.
그나마 A4지 1장 정도의 글은 그사람에 대한 소개와 간단한 에피소드 소개가 였다.

반복되는 '피상적인 소개 패턴'과
빈약한 정보량,
눈이 피로하지 않게 배려된 여유있는 편집 덕분에
30분만에 끝까지 다 읽고 한숨이 나왔다.

도서관에서 빌려보거나 대형서점에서 미리 읽어볼 것을...

나는 여성결혼이민자들의 적응과정을 알고 싶었는데 이 책은 그런 기대를 져버렸다.

이 책을 구입하시려는 분은 꼭 먼저 읽어보고 구입하시기를 권해드리고,
차라리 매주 방송하는 모 TV 프로그램이 여성결혼이민자들의 삶을 좀 더 진솔하고 성의있게 담았다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