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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상기

연극 달팽이의 별

 

 

 

 

 

 

 

연극 달팽이의 별.

 

이 연극은 시청각 장애인 영찬씨와 척추장애인 순호씨가

같은 결혼기념일을 갖고 있는 비장애인 이웃 부부와

결혼기념일을 계기로 좋은 이웃이 되어가는 과정을 보여준다.

 

연극을 보면서 맹학교에서 만났던 시각장애인들과

설리반센터에서 만났던 부모님들이 떠올랐다.

 

'영화에는 나오지만 연극에서는 나오지 않는 것'과

'영화에는 나오지 않지만 연극에는 나오는 것'을 비교해보면,

연극 '달팽이의 별'은 원작인 영화 '달팽이의 별'을 토대로 한 외전(外傳)이면서,

청각장애인 남편의 캐릭터를 부각시킨 유쾌한 창작극이라고 생각한다.

 

그렇기 때문에 영화 속 주인공 중 한명인 순호씨의 남편이자

실존 인물인 영찬씨의 보다 확장된 미래의 모습을 표현한

홍성춘 배우의 연기가 보다 더 인상적으로 느껴진다.

 

또한 이 연극은 많은 분들이 고통받고 있는

'공황장애'에 대한 이해를 돕는데도 도움이 되어 의미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관람의 기회를 주신 이승아선생님과

여자주인공 순호씨를 연기하신 강애심선생님 감사합니다!